한국일보

워싱턴주 마스크 벗어도 될까?…주정부 3월21일 착용 해제

2022-02-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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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 카운티 별 변화없어

▶ 전문가들 “주민들이 원하면 마스크 쓰는 것이 좋아”

워싱턴주 마스크 벗어도 될까?…주정부 3월21일 착용 해제

로이터

워싱턴주 정부가 다음달 21일부터 주 차원에서는 대부분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했다.

하지만 전면 해제가 아닌 데다 지역별로 마스크 착용을 계속할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위임한 상태여서 주민들이 헷갈려 하고 있다.

더욱이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도 코로나팬데믹이 끝난 상황이 아닌 만큼 본인이 원할 경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하고 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지사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주내 각급 학교는 물론 보육시설, 식당, 술집, 그로서리, 체육관, 도서관, 교회나 성당 등 종교모임, 레크리에이션 센터, 실내 스포츠시설 등에서 시행 중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3월 21일부로 전면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500명 이상이 모이는 야외 스포츠경기나 콘서트 등에서 의무적으로 시행됐던 마스크 착용 의무조치도 18일부터 이미 해제된 상태다.

이 같은 마스크 의무화 조치 해제에도 불구하고 병원이나 약국, 치과 등 의료시설은 물론 장기요양보호시설, 교도소, 택시나 버스 등 대중교통, 학교 스쿨버스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특히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유지하려는 민간기업이나 업소는 물론 지역정부는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에 근거해 워싱턴주의 인구 3분의1을 차지하는 킹 카운티에선 자체적인 마스크 규정을 준수한다는 입장이다.

킹 카운티에선 피트니트 센터 등 실내 체육관과 프로 풋볼이나 축구, 야구 등이 열리는 대형 운동장, 그로서리, 소매점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워싱턴주 보건 당국은 각급 학교가 마스크 지침 전환에 맞춰 준비할 수 있도록 K-12학교들에 대해 3월 6일까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해제되더라도 각급 학교는 코로나 감염 사례 및 건수 등에 대해 보건당국에 지속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또한 코로나 증상이 있는 학생과 직원들은 반드시 학교내 다른 빌딩에서 격리해야 하며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으면 집에 머물며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격리지침을 따라야 한다.

마스크와 별개로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은 3월부터 시애틀 등 킹 카운티를 포함해 워싱턴주 대부분 지역에서 해제된다.

킹 카운티와 워싱턴주 보건 당국은 3월부터 식당이나 술집, 영화관, 체육관 입장은 물론 콘서트 장이나 스포츠 경기 관람때 제시해야 했던 백신접종 증명을 하지 않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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