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치안, 코로나, 홈리스 대책에 역점 둘 것”...하렐 시애틀 시장 첫 시정연설서 강조

2022-02-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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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공무원 3월 사무실 복귀

“치안, 코로나, 홈리스 대책에 역점 둘 것”...하렐 시애틀 시장 첫 시정연설서 강조
브루스 하렐(사진) 신임 시애틀시장이 15일 첫 연두 시정연설을 갖고 공공치안, 코미드-19 팬데믹 회복, 홈리스 대책 등에 우선순위를 두고 시정에 획기적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애틀의 첫 아시아계 시장인 하렐은 이날 영상을 통해 시의회 의원들에 연설하면서 단기계획으로 시 직원들을 3월 중순까지 사무실에 복귀시키고, 장기계획으로는 시애틀경찰국에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연방 법무부의 간섭과 감독을 종료시키는 등 자신의 정책복안들을 설명했다.

히렐은 치안강화를 위해 올해 경찰관 125명이 증원된다고 밝히고 책임감 있고 혁신적이며 목적의식과 사리판단력을 갖춘 ‘올바른 경찰관’을 채용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경찰관 지망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6월 특별경찰 아카데미가 개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렐은 군대식, 또는 인종차별적 경찰대응은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며 치안을 오롯이 경찰에만 의존하지 않고 범죄자를 체포위주가 아닌, 변호사와 경찰이 공조하는 ‘헬스 원’ 등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신임 앤 데이비슨 검사장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애틀이 코비드-19 팬데믹의 숲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줄고 있어 정상회복을 시도할 만 하다며 우선 재택근무 시직원들을 3월 중순께 사무실로 복귀시킴으로써 경제계 등도 이를 따르도록 시범을 보이는 ‘대사 역할’을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렐은 시정부가 추진하는 팬데믹 회복을 위한 계획이나 사업에 관한 정보를 시민들이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구글과 협조를 통해 웹사이트 ‘CiviForm'을 개설했다고 발표하고 시의회와도 협조해 구직/구인 센터를 창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애틀의 고질적인 주택난 타개를 ‘긴급 사안’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시청에 ‘연합 관리팀(UCT)’을 신설, 시정부의 여러 부서에서 따로따로 취급하는 홈리스 관련 사업들을 통합 관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킹 카운티가 신설한 ‘지역 홈리스 국(RHA)'과 공조를 통해 주택난 해소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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