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슨 성 발렌시아 Regency KJ Realty 대표
2022년 새해가 밝았구나 했더니 어느 사이 벌써 2월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2월 들어 부동산시장을 살펴보니 지난 1월과 별 차이 없이 시중에 나와있는 매물의 씨가 말랐다. 찾아 달라고 하시는 고객은 많은데 매물 총량도 엄청 줄어 있고 게다가 맘에 드는 매물도 보이지 않아 매일같이 매물동향을 살펴보는데 목만 아프다. 물가는 너무 올라 1월 중에만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대비7.5%가 올랐단다.
모기지 금리는 4%에 가깝게 벌써 올라가 있고, 인플레이션을 염려하는 연방준비금제도(연준)에서는 3월 중순에 올리고자 하는 금리가 0.25%가 아닌 0.5%를 올려야 한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와 어수선한 분위기가 완연하다. 한국은 한국 대로 대통령선거로 어수선하고 미국은 미국 대로 불안한 경제상황에 이리저리 어수선한 2월 달이 벌써 반이 지나간다.
이 참에 제가 살고 있고, 21년째 부동산을 영업하는 발렌시아 지역에 대해 우리 독자들께 소개 드릴까 싶다. 이곳 발렌시아에 거주하는 미국현지인들도 잘 모르는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 속 이야기들이 참 많다. 물론 뉴욕에 사시는 분은 뉴욕이 가장 좋다고 하시고 샌프란시스코에 사시는 분은 그 지역에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다고 하시는 게, 오래 거주하다 보면 정도 들고 살기에 익숙해져서 그러시는 것이 당연하듯이 저 자신도 발렌시아 지역이 정말 살기 좋은 지역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 하지만 어느 지역이든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니, 그 장단점을 같이 하나하나 재미있게 설명 드릴까 한다.
발렌시아 하면 어디더라 하시는 분들이 많다. 매직 마운틴 놀이기구 있는 곳입니다 하면 아하 하고 그제사 고개를 끄덕이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필자 가족이 LA 북부 글렌데일에서 거주하고 있을 1998년 당시,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한국에서 LA로 직장 얻어 온 친구가족이 스티븐슨 랜취에 아파트를 얻었다고 해서 처음으로 찾아간 곳이 한참 주택이 개발 분양중이던 발렌시아 지역이었다.
그러다가 곧 새집 분양 사무소를 들렀고 곧 바로 분양을 받아 입주하면 살기 시작하면서 발렌시아 거주민 23년 차가 되었고 2002년부터 부동산을 시작했으니, 만으로 부동산업에 20년을 종사한 셈이 되어버렸다. LA 한인타운과 35마일 떨어져 있으니 출퇴근에 시간이 다소 걸린다. 물론 LA 시내 출퇴근에 보통 한 시간이상 걸리지 않는 외곽도시가 있을까 마는, 출퇴근에 편리한 한인타운내의 아파트를 구하지 않고 굳이 이 멀리까지 떨어져 나와 거주할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바로 자녀교육이다.
우선 초중고 학군이 상당히 좋다. 물론 LA 시내 가까운 지역에 좋은 학군이 여럿 있다. 라캐냐다 학군, 세리토스학군, 팔로스 버디스 학군 등등. 근데 이 지역들은 집값이며 아파트 렌트비가 장난이 아니니 월급쟁이로서는 엄두가 나지 않고, 그렇게 고민하다 보니, 발렌시아 학군이 좋은 학군이면서 렌트비가 저렴하고 주택가격이 비교적 많이 낮으니 딱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미국 현지인 위주의 인종비율도 적절하게 좋아서 정말 미국에 온 기분이 든다. 나중에 알고 보니 발렌시아 지역을 포함하는 시가 이곳에는 유일한 산타클라리타 시인데, 시의 정책 중 하나가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유지 란다. 그러고 보니 시내에 노래방 하나 없다.
시 지역 자체가 뉴홀패스 (Newhall Pass)라는 고개가 있는 높은 언덕으로 밸리 등 LA 지역을 가로막고 있어서 우리 고등학교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놀러 나가는 것도 쉽지가 않아 학생들 키우기가 너무 좋다. 게다가 고교 졸업 후에는 UC Berkeley, UCLA, UC San Diego 등 UC계열 우수 대학은 물론 멀리 동부 IVY리그 대학도 상당수 보낸다고 하니 부모의 입장으로서는 금상첨화가 아닌가 싶다.
다음 번 칼럼부터는 이 지역의 역사와 지리, 커뮤니티의 장점 및 단점까지 하나하나 자세하고 재미있게 알려드리고자 하니 많이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
문의: (661)373-4575
이메일: JasonKJrealt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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