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햄 시가 시애틀과 벨뷰에 이어 워싱턴주에서 세 번째로 신축건물에 천연가스 대신 전기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한 도시가 됐다.
시의회는 앞으로 신축될 상업용 건물과 3층 이상 주거건물의 난방 및 온수장치에 전기만을 사용하도록 규제하는 조례를 7-0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조례는 전기전용 의무화와 함께 시의회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강화한 관련 건축규정도 건축업자들이 준수하도록 명시했다.
하지만 기존 건물들은 이 조례의 규제를 받지 않으며 신축건물들도 주방용 기기와 벽난로에는 천연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
벨링햄 시당국은 자체 ‘기후 행동 플랜’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100% 달성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퓨짓 사운드 에너지(PSE)는 난방장치에 전기만 사용토록 규제할 경우 전력난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가스와 전기를 겸용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하도록 시당국에 권고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