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중부 트라이시티스에 있는 대형 그로서리에서 대낮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태에 빠졌다. 용의자는 범행 후 달아났다 당일 고속도로 위에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3분께 리치랜드 웰시안 웨이에 있는 프레드 마이어 매장 안에서 백인 남성이 총을 쏜 뒤 자신의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숨진 남성 한 명과 부상한 한 명을 발견했다.
숨진 남성은 인스타카트 쇼퍼로 일하는 저스틴 크룸바(38)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크룸바는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그로서리 쇼핑을 해서 배달해주는 업종에 근무하면서 이 지역에서 인기를 끌었던 남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크룸바는 이날도 주문을 받은 그로서리를 쇼핑하다 참변을 당했다.
부상자는 이 매장의 종업원인 마크 힐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 TV를 확인한 결과, 용의자가 총격을 가하기 전 종업원인 마크 힐씨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둘이 서로 알고 있는 사이인지, 아니면 매장에서 만나 다툼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범인 추격이 나서 이날 밤 자정이 조금 못된 시각 용의자인 애런 크리스토퍼 켈리(39ㆍ사진)를 스포캔과 스프라지 사이에 있는 I-90 위에서 체포했다. 1급 살인 혐의 등이 적용된 그는 현재 벤튼 카운티 감옥에 수감돼 있다.
경찰은 이번 총격 사건의 범행 동기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부상자인 힐은 현재 중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