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합창으로 공동체 함께 해요”

2022-02-08 (화)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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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년 된 한인기독합창단

▶ 제갈소망 신임 지휘자와 새롭게 시작할 단원 모집

한인기독합창단(단장 김은영·부단장 백원준)이 제갈소망 신임 지휘자와 함께 새롭게 시작할 합창단 단원들을 모집한다.

1984년 창립된 한인기독합창단은 지난 37년 동안 수많은 교회 합창곡, 오라토리오, 창작 성가, 칸타타 등을 연주해온 전통있는 한인 음악단체이다.

김은영 단장은 “단원의 90%가 비전공자이다. 간단한 인터뷰와 파트배정 오디션을 통해 정단원이 될 수 있으니 성악 전공자, 교회 성가대원, 합창 경험자들의 지원을 환영한다”며 “남가주 한인 기독교 신자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은혜를 경험하고, 좋은 신앙 공동체를 만나고 싶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상임지휘자로 한인기독합창단을 이끌어갈 제갈소망씨는 서울예고, 서울대 음악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USC 손톤 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친 후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동아콩쿠르, 워싱턴국제콩쿠르, 리스트 피아노콩쿠르 등 유수의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 찰스부르크 미라벨 궁정음악제, 통영 윤이상 국제음악제, 뉴포트 뮤직 페스티벌 등에서 피아니스트로 활약했다. 또, LA필 체임버 뮤직 시리즈 및 LA 매스터 코랄에서 연주활동을 하며 남가주샬롬교회 지휘자이자 USC 체임버 싱어스와 KAM 코랄 부지휘자를 맡고 있다.

특히 2022년 가을로 예정된 제62회 한인기독합창단 정기연주회에서는 대영광송(R. Bass 곡), 노 타임(No Time·S. Brumfield 편곡), There Is A Balm In Gilead(W. Dawson 편곡), 주를 봐요(정우진 편곡) 등 회복과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한 성가, 가스펠 및 흑인영가 등 다양한 합창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단장은 “팬데믹 이후 새롭게 준비한 정기연주회에는 이호준, 최영진, 그레이스 정 등 LA 및 남가주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인 작곡가들의 창작 성가 또한 함께 연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갈소망 상임지휘자의 지도 아래 합창단 연습을 함께 하는 반주자 김송미는 총신대를 졸업하고 USC 손톤 음대와 아주사 퍼시픽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최고 연주자 과정을 마쳤다. 한인기독합창단 외에도 남가주 동신교회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인기독합창단 연습은 매주 월요일 오후 6시45분 나성영락교회 교육관에서 진행된다. 문의 (213)503-0812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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