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코로나감염 한풀 꺾여...킹ㆍ샌환 등은 인구 10만명당 1,000명대로 감소

2022-02-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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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클린ㆍ휘트만 등은 5,000명이상‘비상’계속

워싱턴주 코로나감염 한풀 꺾여...킹ㆍ샌환 등은 인구 10만명당 1,000명대로 감소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으로 확산일로에 있었던 워싱턴주의 코로나 감염 사태가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감염자수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워싱턴주 동부지역은 현재도 역대 최다의 감염률을 기록하고 있어 ‘비상’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주 보건부(DOH)가 지난 2일 발표된 가장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주내 신규 코로나 감염자는 모두 1만 5,685명으로 나타나 현재까지 누적 코로나 감염자는 모두 135만 5,428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발표 자료가 이틀간 걸쳐 감염이 확인된 숫자인 만큼 단순하게 숫자로만 보면 하루 평균 7,800여명 정도씩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한 셈이다.

이 같은 감염자수는 지난 달 절정에 달했을 경우 워싱턴주 하루 감염자가 2만명이 넘었던 것에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하루 하루 통계는 집계 등에 문제가 있어 추세 통계를 보는 것이 코로나 상황을 이해하는데 가장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1월 초순 인구 10만명당 1주일 하루 평균은 1,720명이었고, 한 주 뒤인 1월 중순에는 인구 10만명당 1,543명으로 떨어졌으며 현재는 이보다 훨씬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지역별 코로나 감염자수 통계는 천차만별이다. 워싱턴주 동남부지역인 프랭클린과 휘트만 카운티는 인구 10만명당 하루 5,000명 이상의 감염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아이다호 인접 지역의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태다.

야키마와 왈라왈라, 더글라스 카운티는 인구 10만명당 4,000명 이상의 감염자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워싱턴주 서부지역인 샌환과 제퍼슨 카운티는 1,350명으로 가장 낮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킹 카운티는 인구 10만명당 1,963명이다.

스캇 린퀴스트 워싱턴주 감염학 박사는 “현재도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 비상 상황이지만 조금씩 끝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입원환자도 현재도 증가하고는 있지만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1~1일 이틀간 주내 전체 입원환자는 모두 497명으로 하루 평균 250명 정도씩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사망자도 하루 50~7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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