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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강 민원 영사 ‘이임’ 인터뷰] “격리면제서 발급에 진심 다했어요”

2022-02-03 (목)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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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강 민원 영사 ‘이임’ 인터뷰] “격리면제서 발급에 진심 다했어요”
이원강 민원 담당 영사(사진)가 2월 19일자로 이임하게 됐다.

이 영사는 “12월초 중단됐지만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격리면제서를 초기 5일간 1천개 발급하느라 밤을 지새운 적도 많았다”면서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하는 한인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격리면제서 발급 하나하나에 진심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 영사는 격리면제서 발급 시행이 예고되자마자 지난 6월 발급과 관련된 유튜브 설명회를 발빠르게 열고 한인들의 질문에 일일이 답하는 모범적인 대응을 보였다. 당시 설명회에 참여한 1천여명은 ‘친절한 설명에 감사’ ‘요즘 보기 드문 공무원’이라며 감동의 댓글을 올렸고, LA, 애틀란타 등 타지역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을 부러워하는 글들이 실리기도 했다. 이 영사는 “그 덕분에 SF총영사관 서비스에 대한 구글 평점이 4.1점으로 높아진 것이 가장 뿌듯하다”고 이임 소회를 밝혔다.


그는 “팬데믹 초기인 2020년 8월 박준용 전 SF총영사와 최진영 전 문화 영사, 정국휘 실장과 함께 교대로 운전하며 4박 5일 일정으로 유타, 콜로라도주 순회영사를 다녀온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2019년 2월 부임해 동포 영사로 8개월, 운영지원(총무) 영사로 10개월, 민원 영사로 18개월 일해온 그는 SF총영사관 영사 중 가장 많은 보직을 맡은 셈이다. 그는 “서울시 기획조정실에서 주로 정책메이킹 일만 하다가 직접 대민행정에 나서보니 많은 것이 새로웠다”면서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일례로 민원실 직원들의 로테이션제로 변화를 주고, 민원실에 순번대기 시스템을 도입해 민원인들이 한번에 몰리는 혼란을 예방해 업무처리의 신속성을 높였다. 그 결과 외교본부가 조사전문기관에 위탁해 조사한 2021년도 재외공관 서비스 만족도에서 SF총영사관이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이 영사는 “3년간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면서 감사함을 전했다.

이원강 영사 후임으로는 2월 20일 유미옥 영사(서울시 공기업 담당관)가 부임할 예정이다. 이원강 영사는 서울 시내 버스를 관리하는 버스정책 과장으로 서울시로 복귀하게 된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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