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독립선언 103주년 기념식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옥련 EB노인회장, 곽정연 SF한인회장, 박상원 박용만 기념재단 회장, 정광용 SF부총영사, 정광석 대회장, 이진희 EB한인회장, 박승남 SV한인회장, 오영수 몬트레이 한인회장.
SF한인회(회장 곽정연)와 박용만기념재단(회장 박상원)이 공동주최한 대한독립선언 103주년 기념식이 1일 열려 대한독립선언서의 의미를 기념하고 독립을 위한 선조들의 뜨거운 항쟁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SF한인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2.8 독립선언과 3.1 독립선언의 선구적 역할을 한 ‘대한독립선언’ 103주년을 기리고 미주한인이민 119주년 및 2022년 미주한인의날을 함께 기념했다. 특히 미주항일운동의 본산지인 샌프란시스코 시정부가 3년전 ’대한독립선언’의 역사적 의의를 인정하며 2019년 2월1일을 100주년으로 공식 선포한 바 있어 의미가 크다.
곽정연 SF회장은 “미주 한인 선조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대한민국이 독립을 이루고 미주 한인사회도 정착했다”며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념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책임과 의무”라고 말했다.
박상원 박용만 기념재단 및 세계한인재단 회장은 “이승만 박사, 안창호 선생, 박용만 장군, 이대위 목사, 정재관 애국지사 등 39명이 서명한 대한독립선언서는 1919년 2월1일에 선포된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선언서로 미주 한인사회가 기념하고 계승, 발전시켜야 할 위대한 문화유산“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한미관계 155년의 역사를 다룬 도서 ‘한미관계 155년, 어제와 오늘’을 SF총영사관과 SF한인회, 재미한국영화인협회 실리콘밸리 지부와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박물관에 전달했다.
재미한국영화인협회장인 정광석 공동대회장은 “샌프란시스코 미주한인 이민역사와 정신이 널리 계승되기를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정광용 SF부총영사는 “SF시정부가 3년전 2월1일을 대한독립선언 100년의 날로 선포한 것은 지난 100년간 한인 동포사회의 꾸준한 노력과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인정한 결과”라며 “선조들이 온갖 역경속에서도 독립을 위해 희생했던 정신을 기리고 되새겨 금년을 코로나 극복의 원년으로 이룰 것을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박물관 유고명 고문은 장인환, 전명운 의사의 의열투쟁과 순국정신을 이야기하며 후대에 올바른 역사를 가르침과 동시에 미주항일독립운동 역사가 상해임시정부 역사와 함께 균형있고 공정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행자 SF광복회장 역시 미주 항일운동의 역사를 되짚으며 영원히 기억되야 한다고 말했고, 이진희 EB한인회장과 박승남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오영수 몬트레이 한인회장도 축사를 전했다.
이날 기념식은 권오주, 정광석씨가 공동 대회장으로 참여했으며 박병호 SF한인회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송계영 상한한국인연합감리교회 목사가 개회 기도를, 박래일씨가 한미국가를 제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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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