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확진자수 감소...팬데믹 아직 끝나지 않아
▶ 오미크론 하위변종 스텔스 변이 전파력 더 강해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 베이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지 2년이 흘렀지만 정상적인 일상 회복을 고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31일 사라 코디 산타클라라카운티 보건국장은 "2020년 1월 31일에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주민이 코로나19에 첫 확진됐다"면서 "최근 확진사례수와 입원환자수 감소했지만 팬데믹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디 박사는 "2년간 코로나 바이러스로 베이지역 주민 7,200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약 120만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면서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현재 5번째 대규모 감염 확산 사태를 맞고 있는데, 현재 정점에서 절반정도 내리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타클라라카운티 양성률은 정점기간 17%까지 치솟았으나 현재 12%로 떨어졌고, 캘리포니아 전체 양성률도 14.5%를 보이고 있다면서 1월 9일 카운티 감염률은 인구 10만명당 283명에서 1월 30일 인구 10만명당 156명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베이지역 9개 카운티도 30일 기준 하루 평균 약 1만2천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으며 입원환자수는 1,934명이다.
밥 와처 UCSF 의학책임자는 트위터를 통해 "확진자수와 입원환자수가 감소했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완전히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벗어났다고 할 수없다"면서 "새로운 하위변종인 스텔스 변이가 오미크론보다 약 1.5배 전파력이 세고, 미국을 포함한 54개국에서 발견됐으며, 미국 24개주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우려된다"고 말했다.
사라 코디 국장은 "앞으로 몇달, 아마도 몇년간 확산세 정점과 내리막을 오가는 패턴을 계속 반복할 것"이라면서 "이제는 정부기관이 민간의료 제공자의 검사 및 예방접종 노력을 관리하는 전통적인 역할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산타클라라카운티 보건국은 마스크 착용, 부스터샷 접종, 검사, 격리, 시설내 환기, 대규모 모임 피하기 등 보호조치 장려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산타클라라카운티는 민간 의료서비스 제공자가 대면, 전화, 온라인 요청 여부에 관계없이 환자에게 24시간 이내에 코로나 검사를 제공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및 모임 제한과 같은 정책 조정은 감염 감소 추세가 계속된다면 앞으로 몇주 또는 몇달에 걸쳐 천천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2월 1일부터 사무실, 헬스장, 백신접종자 그룹모임의 실내 마스크 착용을 해체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 주전역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최소 2월 15일까지 이어지며, 소노마카운티에선 최소 2월 11일까지 대규모 모임이 금지된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2월 1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812만3천209명(사망 8만366명)
▲베이지역 117만6천564명(사망 7천275명)
▲미국 7천635만1천471명(사망 91만2천454명)
▲전 세계 3억8천94만7천112명(사망 569만9천5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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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