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Hwy-520 공사에 팬데믹 지원금 투입...인슬리, 공사비 더 늘어나기 전에 연방정부 지원금 전용 제의

2022-01-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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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y-520 공사에 팬데믹 지원금 투입...인슬리, 공사비 더 늘어나기 전에 연방정부 지원금 전용 제의

인슬리 주지사 / 워싱턴주지사실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Hwy-520 다리 교체공사와 I-405 및 Hwy-167 확장공사를 공사비용이 더 오르기 전에 연방정부의 팬데믹 지원금 5억달러를 전용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이 주의회 승인을 거쳐 실현될 경우 이들 대규모 도로공사가 더 이상 지체되지 않고 재원 마련을 위한 가솔린 세금 인상도 필요 없게 된다. 지난해 주의회는 늘어난 공사비를 벌충하기 위해 가솔린 세금을 갤런 당 9.8센트 인상하는 법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었다.

당국자는 미국 구조계획법(ARPA)에 따라 연방정부가 배정한 지원금을 도로공사에 전용할 수 있다며 ARPA는 주정부가 예산결손을 보완하는 데 지원금을 사용토록 허용한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주 정부는 지난해 총 44억달러의 ARPA 지원금을 받았고 그중 13억달러를 사용하지 않은 채 보유하고 있다. 이 보유금에서 두 대형 도로공사에 5억달러씩 투입될 예정이다.

주 교통부(WSDOT)는 I-405와 I-5를 연결하는 Hwy-520 구간의 전면 대체 공사계획을 1997년 끝내고 2011년 착공했다. 오는 2031~33년 시애틀의 포티지 베이 쪽 연결부분까지 완공할 예정이어서 원래 완공계획보다 5년이 늦춰지는 셈이다.

WSDT의 돈 얀카우스카스 Hwy-520 교체공사 담당차장은 포티지 베이의 지질검사 결과 지반이 불안정한 것으로 밝혀져 방벽을 튼튼히 쌓고 지반도 더 깊이 파야할 필요가 있다며 이 때문에 공사비가 4억600만달러 추가돼 총 공사비도 51억달러로 늘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얀카우스카스는 I-405/Hwy-167 확장공사 역시 공사비가 4억5,000만달러 늘어나게 돼 ARPA 지원금에서 3억달러를 대체하고 나머지는 주정부 도로공사 예산으로 때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래 40억달러 규모인 이 공사는 벨뷰와 렌튼 구간에 유료차선을 설치하고 I-405 바슬 구간의 새마미시 슬라우 교차로 부근도 확장하게 된다.

한편, 인슬리 주지사는 ARPA 지원금 전용 외에도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IIJA)'에 따라 워싱턴주가 배정받을 지원금 가운데 3억2,900만달러를 오는 2025년까지 도로공사 예비비로 비축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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