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한인회 힘차게 새출발...유영숙 회장ㆍ이수잔 이사장 취임…5개 분야 공약 발표

2022-01-24 (월)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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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 회장 한인투표 캠페인도, 이 이사장 “버팀목”다짐

시애틀한인회 힘차게 새출발...유영숙 회장ㆍ이수잔 이사장 취임…5개 분야 공약 발표

시애틀한인회 제47대 회장으로 취임한 유영숙(왼쪽) 회장과 이수잔 이사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유영숙 회장ㆍ이수잔 이사장’이 이끄는 제47대 시애틀한인회가 힘차게 출발했다.

유 신임 회장과 이 이사장은 지난 22일 페더럴웨이 코앰TV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시애틀한인회가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에 최일선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오미크론으로 참석 인원을 제한했는데도 100명이 넘는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55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워싱턴주 한인사회의 맏형인 시애틀한인회를 이끌게 된 유영숙 회장은 한국계가 아닌 남편을 가진 최초의 다문화가정 출신 회장이다.

유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최초의 다문화 가정 출신 회장에 대한 염려도 없지 않겠지만 시애틀한인회는 글로벌, 다양성을 추구할 것”이라며 “약점을 장점으로 보완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주류사회와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은 경제ㆍ정치ㆍ문화ㆍ보건ㆍ교육 등 5개 분야에 대한 공약도 발표했다.

스코어 등 주류사회 단체 등과 연계해 한인 커뮤니티에 필요한 정보 자산을 가져오고, 한인 소상공인들이 한인회 웹사이트를 통해 연동하도록 도울 방침이다.

공공외교 및 한인 차세대 정치력 신장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및 권익 신장을 위해 2024년 미국 선거에서 투표참여 캠페인에 한인회가 앞장설 방침이다.

K페스티벌을 열어 한국 음식과 의상, 예술을 주류사회에 알리고 한인들의 건강 증진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한인사회 건강보험 문제도 관심을 갖고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수잔 이사장은 “코로나팬데믹과 함께 시작했던 46대 시애틀한인회는 코로나 태스크포스팀 구성, 성금 모금, 백신 접종, 한인 비즈니스 돕기, 주류사회 응급요원 감사행사 등 2년 임기중 많은 활동을 했다”며 “이처럼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제46대 임원들이 하나로 뭉쳐 봉사에 나선 결과로 임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코로나팬데믹 속에서 최선의 봉사를 했던 46대 임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함께 찍으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 이사장은 “이사회는 제 47대 집행부가 한인사회를 위한 최고 및 최상의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는 물론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윤선 전 이사장도 이임사를 통해 “열정을 가진 이수잔 회장님과 46대를 함께 했던 것이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서는 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소통과 의견수렴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신임 집행부에 당부했다.

시애틀한인회는 이날 이임한 이수잔 직전 회장과 홍윤선 직전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리사 조ㆍ공은진ㆍ이성미씨가 참여한 현악 3중주 공연과 양진숙ㆍ이경숙씨가 참여한 웨이브무용단 전통 공연도 펼쳐졌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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