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팬데믹전 워싱턴 주민들 ‘활동적’ CDC 조사결과…푸에르토리코와 남부 지역주민 가장 비활동적

2022-01-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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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늘고 온라인 모임을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신체활동이 크게 줄어들고 있지만 많은 미국인들은 팬데믹 훨씬 이전에도 일명 ‘카우치 포테이토’로 불리는 비활동적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워싱턴주민들은 예외였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내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가운데 4분의 1은 스스로 건강을 보호할 만큼 활동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푸에르토리코와 남부 지역의 주민들이 가장 비활동적이었고, 중서부와 북동부, 서부 지역 주들이 뒤를 이었다. 반면 워싱턴주를 비롯해 콜로라도, 유타, 버몬트는 주민들의 신체활동이 가장 활발한 주로 꼽혔다.


CDC는 이번 조사가‘행동 위험요인 감시시스템’이라 불리는 지속적인 전화조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걷기부터 골프나 정원 가꾸기 등 직장생활 외에 밖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을 신체활동으로 보았다고 덧붙였다.

신체활동은 인종이나 민족별로도 현저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히스패닉 성인 가운데 거의 3분의 1과 흑인 성인 30%는 비활동적이었다. 반면 20% 정도가 좌식생활을 하는 것으로 간주된 아시안 성인들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해 활동적인 것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신체활동량 격차가 벌어지는데 대해 CDC는 일부 지역의 경우 다양한 신체활동을에 필요한 안전하고 편리한 장소가 부족해서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입, 교육, 인종이 미국 내 녹지공간에 대한 접근성과 상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스 피터슨 CDC 영양ㆍ신체활동 및 비만국 국장은 “신체활동을 충분히 하는 것은 10명 가운데 한 명의 조기 사망을 막을 수 있다”며 “활동을 하면 잠도 잘 자고, 저혈압이나 불안, 심장질환 및 여러 암이 발생할 위험 요소를 낮춘다”고 강조했다.

CDC는 “성인의 경우 매주 최소한 150분 가량은 신체활동을 할 것을 권한다”며 “강아지를 산책시키거나 심부름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가는 등 활동과 일상생활을 결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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