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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교사, 학생 잇단 병가...오미크론 확산 대응 부족에 시위

2022-01-14 (금) 김지효,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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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카운티 실내사업장 백신 의무 안해

오클랜드 통합교육구(OUSD) 학생 및 교사들이 교육구측의 오미크론 확산 대응 부족으로 병가를 내고 시위하는 등 학교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오클랜드 통합교육구 교사들은 지난 7일 500여명이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아 교육구내 학교 12곳이 문을 닫아야 했다. 이는 전체 교사의 20%에 해당하는 수치로 학교가 3일 봄학기를 시작한 이래 교육구에서 마스크도 충분히 제공치 않는 등 학생 및 교사들을 위한 안전 보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교사들의 무단병가 시위는 이번주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학생들도 동참했다. 교육구내 일부 학생들은 13일 집단 병가를 내고 학교를 가지 않았으며, 교사들과 연합해 주기적 코로나 검사를 제공하고 N95 혹은 KN95 마스크를 충분히 나눠줄 것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코로나 검사와 마스크 재고가 충분해질 때까지 수업을 비대면으로 전환할 것으로 요청하는 청원을 시작해 1천200명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8일부터 시위하겠다고 학생단체는 밝혔다.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실내 사업장에서 백신접종을 의무화하지 않겠다고 12일 밝혔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대부분 베이지역 카운티가 실내 비즈니스 등 공공장소에서 백신접종을 요구하기로 했으나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이런 방침을 일반 비즈니스까지 확대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사라 코디 카운티 보건국장은 “팬데믹에서 이제 막 회생하기 시작한 비즈니스에 규제를 최소화 해 재정적 부담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디 국장은 카운티내 백신접종율은 87%로 상당히 높지만 실내 영업 장소에서 종업원과 고객들의 마스크 착용을 강력히 권고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코로나 감염을 피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강력한 항균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실내 모임을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월 13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640만2천949명(사망 7만7천694명)
▲베이지역 84만7천14명(사망 7천46명)
▲미국 6천481만9천473명(사망 86만8천162명)
▲전 세계 3억1천998만7천806명(사망 553만6천820명)

<김지효,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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