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온라인수업 전환에 무게...결석학생 많고 교사들도 태부족ⵈ레이크 워싱턴은 이미 시행중

2022-01-1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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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온라인수업 전환에 무게...결석학생 많고 교사들도 태부족ⵈ레이크 워싱턴은 이미 시행중

로이터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크게 늘어나자 시애틀교육구가 다시 원격수업으로 당분간 되돌아가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교육구는 현재 전면 대면수업과 전면 온라인 수업 및 하이브리드 수업(일부 대면, 일부 온라인) 등을 검토 중이라며 교사들의 출근율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랭클린 고교와 킴벌 초등학교는 교사부족에 따라 10일 하루 수업을 자발적으로 취소했다. 프랭클린 교사노조는 학생들은 물론 이미 코비드-19 확진판정을 받았거나 검진결과를 기다리는 교직원들이 너무 많아 정상적인 교사들도 출근하기를 꺼린다고 밝혔다.


교육구는 학생들의 결석률이 초등학교에서 50%, 중고교에서 40%에 달할 경우 10일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고교의 경우 여러 교실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비율이 전체 중고교의 10%에 달할 경우에도 온라인 수업 전환을 고려할 방침이다.

팀 로빈슨 대변인은 온라인 수업을 택한 K-5 및 K-8 학생들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거나 교육구 산하 전체 학교 학생들의 25%가 온라인 수업을 택할 경우 전면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웃 레이크 워싱턴 교육구는 10일 레이크 워싱턴 고교에 학생들과 교사들의 출석률이 저조하자 온라인 수업 전환을 지시했다. 교육구는 이 학교 학생들에게 11일은 집에서 자습하고 12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 후 19일 대면수업으로 복귀하도록 결정했다.

레이크 워싱턴 교육구는 이 같은 결정이 학교 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보건당국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교사가 너무 부족하고 대체교사도 확보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안전하게 학사운영을 할 수 없다는 자체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레이크덜 주 교육감은 각 지역 교육구가 상황에 따라 향후 2~3주간 학교폐쇄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정부 당국이 교육구에 학교안전을 유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지만 교직원들이 부족한 상황에선 학교를 닫을 수도 있다고 학부모들에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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