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등교하지 않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크게 늘어나자 시애틀교육구가 다시 원격수업으로 당분간 되돌아가는 방향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교육구는 현재 전면 대면수업과 전면 온라인 수업 및 하이브리드 수업(일부 대면, 일부 온라인) 등을 검토 중이라며 교사들의 출근율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랭클린 고교와 킴벌 초등학교는 교사부족에 따라 10일 하루 수업을 자발적으로 취소했다. 프랭클린 교사노조는 학생들은 물론 이미 코비드-19 확진판정을 받았거나 검진결과를 기다리는 교직원들이 너무 많아 정상적인 교사들도 출근하기를 꺼린다고 밝혔다.
교육구는 학생들의 결석률이 초등학교에서 50%, 중고교에서 40%에 달할 경우 10일간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고교의 경우 여러 교실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비율이 전체 중고교의 10%에 달할 경우에도 온라인 수업 전환을 고려할 방침이다.
팀 로빈슨 대변인은 온라인 수업을 택한 K-5 및 K-8 학생들이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거나 교육구 산하 전체 학교 학생들의 25%가 온라인 수업을 택할 경우 전면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웃 레이크 워싱턴 교육구는 10일 레이크 워싱턴 고교에 학생들과 교사들의 출석률이 저조하자 온라인 수업 전환을 지시했다. 교육구는 이 학교 학생들에게 11일은 집에서 자습하고 12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 후 19일 대면수업으로 복귀하도록 결정했다.
레이크 워싱턴 교육구는 이 같은 결정이 학교 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보건당국의 지시에 의한 것이 아니라 교사가 너무 부족하고 대체교사도 확보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안전하게 학사운영을 할 수 없다는 자체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레이크덜 주 교육감은 각 지역 교육구가 상황에 따라 향후 2~3주간 학교폐쇄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정부 당국이 교육구에 학교안전을 유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지만 교직원들이 부족한 상황에선 학교를 닫을 수도 있다고 학부모들에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