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우로 곳곳 물난리 비상 ...스노퀄미 등 워싱턴주 고개 계속 폐쇄

2022-01-0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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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이어 시애틀 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며 곳곳에 물난리 비상이 걸렸다.

집중적으로 쏟아진 비에 눈까지 녹아내리며 일부지역에선 주민대피령까지 발령됐다. 고지대 산간지역에는 폭설까지 내려 도로 폐쇄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시애틀지역 공식기상관측소인 시택공항은 7일 오전까지 강수량이 2.32인치를 기록해 1월 중 역대 7번째로 많은 비가 내렸다.


호큄지역엔 7일 오전까지 6.21인치의 비가 내려 역대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올림피아 남동쪽 서스턴 카운티에 있는 작은 마을 레이니어시에는 7일 새벽까지 24시간 동안 무려 10인치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토요일인 8일 오후까지 워싱턴주 서부 지역 9개의 강과 하천 주변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메이슨 카운티 스코코미시 밸리 지역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고 그레이 하버 카운티 비상관리국도 그랜드 마운드에 있는 쉐할리스강 인근지역에도 홍수경보를 내렸다.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곳곳에 물난리가 났다. 특히 지난 2020년 집중호우 피해를 냈던 이사콰도 다시 물난리가 났다. 이사콰는 7일 밤새 내린 비와 녹아내린 눈으로 다운타운 곳곳이 범람했다. 90번 고속도로 출구에서 프런트 스트리트로 향하는 도로가 침수됐다.

시 관계자들은 이사콰 크릭이 홍수 위험 4단계까지 올라가며 피해가 속출했던 지난 2020년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경보에 주의를 기울이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시는 현재 커뮤니티 센터에서 지역 주민들에게 모래주머니를 나눠주고 있다.

저지대에 폭우가 내리는 동안 산간지역에 큰 눈이 내렸다. 스노퀼미, 스티븐스, 화이트패스는 폭설에다 눈사태 위험, 위험한 도로 사정 등으로 6일부터 폐쇄된 상태다.

워싱턴주 교통부는 블러렛 패스와 함께 이들 3개 패스는 9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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