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암호화폐’를 공부한다...8일 서울대 SNU포럼서 구글 손정석씨 강의

2022-01-0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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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주 서울대동문회 시니어클럽(회장 김재훈)이 매달 교양프로그램으로 개최하고 있는 SNU포럼의 올해 첫 주제가 ‘암호화폐’(Crypto currency)로 정해졌다.

이번 주말인 8일 오전 10시 온라인 화상회의인 줌을 통해 열리는 1월 SNU포럼의 강사는 현재 구글의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유망한 차세대 한인과학 기술자로 평가를 받고 있는 손정석씨이다.

손씨는 이날 포럼에서 디지털경제의 도래를 앞당기는 디지털 화폐(digital currency) 또는 가상화폐(virtual currency)로 알려져 있는 암호화폐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이해하는 것으로 강의를 펼친다.


KAIST와 UC 버클리에서 컴퓨터과학을 공부한 손씨는 최초의 암호화폐로 알려진 비트코인 (Bitcoin)에 대해서부터 알아본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Blockchain)이라는 개념을 대중화했다. 하지만 기술적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기에는 쉽지 않다.

손씨는 이번 포럼을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이루는 컴퓨터 과학의 핵심 아이디어들을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볼 예정이다. 공개암호키(Public Key), 해시 함수(Hash Function)같은 암호학(Cryptography)의 도구들을 활용해 은행에 종속되지 않는 화폐를 단계별로 함께 만들어가면서 블록체인의 기능과 한계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작업 증명(Proof of Work: PoW)을 통해 어떻게 합의 문제(Consensus Algorithm)를 해결하는지, 이더리움 (Ethereum)의 스마트 계약이 왜 유용한지 이해하고, 여러 암호화폐들을 확장성(Scalability), 탈중앙화(Decentralization), 보안성 (Security)의 세 가지 차원에서 비교 분석한다.

또한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어떻게 업그레이드 할지 결정하는 거버넌스(Governance)과정을 들여다보면서 블록체인 세상에서 사회적 합의가 갖는 중요성도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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