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테스트 급증 개학 앞두고 학생 몰려
▶ 검사 결과 1주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CVS 등 매장마다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겨울철 대유행으로 인해 최근 들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 코로나 검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태에 처했다. 또, 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해도 검사 결과를 받는 데까지 1주에서 최대 10일 걸리기도 한다.
심지어 미 전역에서 뉴욕 다음으로 규모가 큰 LA통합교육구(LAUSD)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개학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화하자, LA 인근 코로나 검사소가 북새통을 이루기 시작했다.
SF통합교육구는 연말연시 연휴 전 주정부로부터 코로나 자가진단 키트를 받지 못했다. 이에 SF시 보건국은 학교 등 시내 곳곳에 검사소를 설치했으며, 그 결과 시내 검사소들은 연휴 후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모여든 학생, 교직원, 직장인 등 주민들로 가득 찼다. 주민들이 검사소로 몰린 까닭에 시정부가 운영하는 코로나 검사소 웹사이트를 통해서는 예약조차 불가한 상황이라고 뉴스는 보도했다.
ABC 방송은 최근 코로나19 검사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코로나19 검사소 앞에 주민들이 평균 1시간씩 줄을 서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겨울 폭풍으로 인한 배송 지연으로 자가 진단키트 유통에도 차질이 생겨 마켓에서 쉽게 구매 가능했던 자가 진단키트도 동이 났다.
뉴왁 ‘뉴팍 몰’에서는 지난 2일 주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장장 7시간을 기다렸다고 뉴스는 보도했다. 한인 강모씨는 “최근 열이 나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PCR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가 이틀이 지나도 나오지 않았다”며 “그래서 자가 진단키트를 구하기 위해 CVS, 월그린 등 6~7곳을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이들 약국들은 키트가 동이 나고 고객들이 계속해서 키트를 찾자 아예 문에 "테스트 키트 품절, 언제 입고될 지 알 수 없음'이라는 사인을 붙여 놓기도 했다.
헤이워드에 사는 최모씨는 "크리스마스 직전인 22일 헤이워드 뮤니시플 공항 주차장에 마련된 무료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그때는 검사를 받는 사람이 나 혼자였다"면서 "아들이 지난달 28일 검사를 받으러 갔을때는 사람들이 많이 사흘동안 검사키트가 동나 그냥 돌아와야 했고 1월에 들어서야 9시 오픈인데 8시 전에 가서 3시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려 겨우 테스트를 받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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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