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후 4개월간 샌프란시스코를 떠난 인구는 37.9%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정책연구소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샌프란시스코를 떠난 이들이 가장 많이 정착한 곳은 뉴욕주(4,100명), 텍사스주(2,000명), 워싱턴주(1,700명)로 집계됐다. 또 샌프란시코 유출 인구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곳은 몬태나주가 140%로 1위였고, 2위는 유타주(86%)였다.
이 기간 마린 카운티 탈출률은 24%로 콘스타코스타와 소노마 카운티의 22.2%와 20.9%보다 앞질렀다.
알라메다 카운티는 팬데믹 이전보다 6%, 마린은 5.2%, 콘트라코스타는 1%로 이주율이 높았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시점까지 샌프란시스코, 산마테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유일하게 유출 인구보다 유입 인구가 더 많았던 카운티였다.
캘리포니아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마린 카운티는 2020년에 주민의 1%인 2,614명을 잃었다. 비자치도시에서 1,809명(2.6%)이 빠져나갔고, 그 뒤를 이어 산라파엘에서 369명(0.6%)이 다른 곳으로 이주했다.
마린경제포럼의 마이크 블레이클리 CEO는 "높은 집값과 주거비, 인종 다양성 부족 등이 마린카운티 탈출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해지면서 생활비가 더 저렴한 지역으로의 이주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데이터회사인 질로우에 따르면 마린 카운티 단독주택 중간가는 150만달러로 전년대비 15.8%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데이터업체 코스타그룹에 따르면 마린 카운티 임대료는 팬데믹 이전보다 6% 상승했으며 평균 아파트 임대가격은 2.683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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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