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메다, SC카운티 등은 더 상승할듯...매물 부족, 바이어 경쟁 계속 이어져
▶ 대도시 렌트비 상승...금리인상 변수
2022년에도 베이지역 집값은 여전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질로우 경제학자 제프 터커는 “코로나발 매물부족과 교외지역 넓은 주택 선호, 낮은 금리가 결합되면서 지난해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지난해처럼 기록적인 오름세는 아니지만 2022년에는 집값이 1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질로우는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주택가격(153만달러)이 지난 1년간 9.6% 상승했지만 향후 1년간 9.9%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지난 1년간 20.8% 오른 알라메다 카운티(114만달러), 각각 21.4% 뛴 콘트라코스타 카운티(90만달러)와 산타클라라 카운티(151만달러)의 주택가격은 올해 12개월동안 작년과 비슷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며, 14.9% 오른 산마테오 카운티(164만달러)는 올해 더 빠른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터커는 지난해 질로우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지역은 사우스 레이크타호로 리조트타운 거주에 대한 선망이 강렬히 드러났지만, 새해에는 팬데믹 장기화로 도시생활의 사회적, 문화적 이점이 재각광받으면서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산호세 같은 대도시 거주 수요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 예로 대도시 주택 임대료가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12월 20일 줌퍼닷컴 통계에 따르면 SF 2베드룸 아파트 중간렌트비는 3,895달러로 전년대비 11% 상승했다.
또 질로우는 작고, 저렴한 도시에서 주택 건축붐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베이지역 젊은 고소득층은 직장 근처의 비싼 주택보다는 휴가용 주택이나 투자용 부동산을 구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과열된 주택시장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요인으로는 금리 인상을 꼽았다. 연준은 몇년간 사상 최저치를 맴돌던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1년전 2.67%에서 현재 3.12%로 올랐다.
한편 캘리포니아리얼터연합회(CRA)에 따르면 지난 11월 베이지역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18% 상승했고, 단독주택 중간가는 130만달러로 9개월 연속 100만달러를 넘었다. 캘리포니아주 주택 중간가는 78만2천달러이다.
산마테오 카운티 중간주택가격은 전년대비 34.7%, 알라메다 카운티는 23.9%,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22.4%, 솔라노 카운티는 17.4%, SF 카운티는 11.9%,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8.1% 상승했다.
CRA의 수석 경제학자인 조던 레빈은 “바이어들의 수요가 어마어마한 것이 특징”이라면서 “2022년에도 주택매물이 부족하고, 가격은 상승하고, 교외지역을 선호하는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집값 고공 상승으로 장기 주택소유주들이 큰 이익을 얻었고, 20만달러 이상의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하려는 세입자와 주택 구매 수요자들은 실망했으며, 많은 주민들은 더 집값이 저렴한 지역을 찾아 떠났다”면서 “10년 전만 해도 베이지역 10가구 중 4가구는 주택구입능력이 됐지만 지금은 2가구만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질로우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미 전국 주택가격은 전년대비 19.5% 상승했으며 중간주택가격은 31만6천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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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