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 부스터샷 6→5개월로 ...NYT “CDC 자문위, 다음주 회의 열고 표결할 계획”

2021-12-3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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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건당국이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접종 간격을 현행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보도했다.

NYT는 관계자를 인용해 보건 당국이 현재 2회차 접종을 한 지 6개월 뒤 맞게 돼 있는 화이자의 부스터샷 접종 시기를 5개월로 단축하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성인이나 청소년 모두에 해당한다.

신문은 또 미 식품의약국(FDA)이 내년 1월 3일 화이자 부스터샷의 접종 자격을 12∼15세 청소년까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금은 16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에게만 부스터샷이 승인돼 있다.


아울러 면역 체계에 문제가 있는 5∼11세 어린이에 대해서도 부스터샷이 승인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다음 주 중반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조치에 대해 표결할 계획이다.

자문위가 FDA의 승인 결정에 동의할 경우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신속히 이런 개정 사항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스터샷 접종 시기를 앞당기고 대상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전염성이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가 번지면서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CDC에 따르면 29일 기준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허용된 5세 이상 인구 가운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65.9%인 2억562만8,0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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