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8일 등록마감 앞두고 4% 불과
▶ SF총영사관 관내 4,292명 집계 관심 부족
20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를 위한 유권자 등록(국외부재자 신고,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마감이 10일 남은 가운데, 아직 SF 지역 등록률이 낮아 미등록자들의 참여가 요구된다.
SF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기준 신규 등록자 3,635명(재외선거인 259명, 국외부재자 3,376명), 영구명부 등록자 657명으로 현재까지 총 등록 유권자는 4,29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국회의원 선거 때의 4,342명(등록률 4.8%)에 조금 못치고,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 때의 6,366명(등록률 8.2%)에는 아직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은 오는 2022년 1월8일 마감되므로 앞으로 10일 밖에 남지 않았다.
SF총영사관 측은 관할지역 내 재외선거가 가능한 한인 유권자를 10만1,570명 정도로 추산했는데, 이를 기준으로 하면 현재 유권자 등록률은 4.2% 정도에 그치는 셈이다.
참여율이 낮은 원인으로 유권자 등록을 하더라도 투표소 부족 등 투표 참여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심리적 불안감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인단체 관계자들은 재외국민들의 권익향상을 위해선 높은 선거 참여율이 바탕이 돼야 한다며 가능한 많은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지난 28일 SF총영사관 재외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성기두)와 북가주 5개 지역 한인회장단은 등록 마감까지 10여일 남은 기간 SNS, 카톡 등을 통해 유권자 등록 촉구에 나서기로 했다.
SF총영사관의 송지현 재외선거관은 “지난번 대선 때보다 등록률이 저조한데에는 지난번 대선이 탄핵 사건 후라서 관심이 워낙 많았던 대선이었다는 이유도 있지만 유학생 감소, 접촉과 모임을 꺼리는 코로나 상황 영향으로 봐야 한다”면서 “본래 막판에 등록하는 한인들이 많으니 등록률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권자 등록과 영구 명부 확인은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ova.nec.go.kr)에서 하면 된다. SF총영사관에 직접 방문해서도 할 수 있다.
SF총영사관은 등록 신청 편의를 제공하고자 그동안 ‘순회 접수’를 통해 현장 출장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1월부터는 한인마켓 현장 접수도 마감된 상황이라 인터넷 등록 접수와 SF총영사관 방문 접수를 해야 한다. 등록을 위해선 주민등록번호와 유효한 여권의 여권번호가 필요하다.
재외선거가 가능한 유권자는 한국 국적자로 ▲국외부재자(한국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사람)와 ▲재외선거인(영주권자로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국민, 주민등록 말소자 포함)으로 나뉜다.
재외투표소는 3곳에 운영된다. SF총영사관에 오는 2월23일부터 28일까지 6일간 마련되고, 산호세 코트라 무역관과 새크라멘토 한인교육문화회관에는 2월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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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