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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이브에도 피로 물든 오클랜드

2021-12-29 (수)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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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살인 134건...10년간 최다

각종 사건사고가 많았던 지난 성탄절 연휴, 오클랜드에서는 살인과 총격이 끊이지 않았다.

리론 암스트롱 오클랜드 경찰국장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성탄절 이브인 지난 24일 오클랜드에서 발생한 각종 총격과 살인사건 등에 대해 브리핑했다. 그는 24일 오후 4시30분경 누군가 총기를 휘두른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으며, 용의자가 경관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경관이 총을 3발 발포했으나 용의자를 맞추지 못했다.

같은날 오후 8시15분경 레이크 메릿 레이크쇼어 애비뉴 1400블락에서는 한 남성이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이는 오클랜드에서 가장 최근 발생한 134번째 살인사건이다. 오클랜드 아동병원 밖에서는 한 차량에서 용의자가 병원 앞 주차된 차를 향해 총을 3발 쏴 피해 탑승자가 부상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9시15분경에는 프룻베일 애비뉴와 E. 18가 교차지점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 경찰이 탄피 30개를 발견하고 여러 집에 총알이 박힌 것으로 확인됐다. 아무도 부상입지는 않았으나 무고한 주민들이 희생될 수 도 있었다고 경찰국은 말했다.


암스트롱 경찰국장은 올해 오클랜드에서 134건의 살인이 발생했으며 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경찰국의 올해 살인사건 체포 및 기소율은 47%다.

한편 오클랜드 레이크 메릿은 지난 여름 ‘준틴’ 기념 행사때 총기난사로 7명이 부상입는 등 올해 세간의 이목을 끄는 여러 범죄의 발생지가 됐다. 이에 순찰 인력을 증원시키자 범죄율이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고 당국은 말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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