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일일 확진 794명…최고 기록에 비즈니스, 행사장 줄줄히 문닫아
▶ CC, SC카운티 부스터샷 의무화
오미크론 변이가 맹위를 떨치면서 베이지역 코로나19 감염률도 급증하고 있다. 일부 비즈니스들은 문을 닫고 각종 행사들까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베이지역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수주간 코로나19 감염률이 수직상승을 했으며, 아직 급증을 보이지 않는 지역도 조만간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로버트 와쳐 UCSF 보건전문가는 말했다.
높은 백신률로 병원 입원률은 전반적으로 낮지만 역시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UCSF에서는 입원한 환자의 25%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2주전 4%와 비교하면 4배이상 뛴 수치다. 지난 26일 기준 베이지역 코로나19 입원환자는 381명으로 이달 초 대비 33% 증가했다. 지난 겨울 급증때는 2천200여명이 입원해 있던 적도 있었다. 와쳐 전문가는 “25~30여명이 있는 공간에 들어가면 그중 1명은 코로나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95%”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달 초 하루 평균 50여명이 신규감염됐으나 지난 주말 그 숫자가 약 8배 증가한 380명으로 뛰었다. 이달 21일 하루에만 SF에서 신규 확진자가 794명 발생해 팬데믹 기간동안 가장 높은 일일 신규 감염자수를 달성했다. 신문은 하루 신규 확진자수가 꼭 그날 양성반응이 확인된 감염자 수가 아닌 통계 지연으로 한번에 축적된 수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기준 SF 양성반응률은 4.1%로 전주 대비 2배 높았다.
이에 따라 SF 일부 사업장은 임시 폐쇄를 강행하고 각종 행사들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스트로 디스트릭에 위치한 바 ‘모비딕’은 1월1일까지 문을 닫기로 했고, 미션 지구에 있는 ‘더 차펠’ 역시 예정된 락스타의 신년 이브 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했다. 오클랜드 ‘더 뉴 파크웨이’ 극장은 오는 31일(금) 예정된 공연들을 취소했다. 예년같으면 신년을 맞아 북적거렸을 베이지역이지만 올해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급증으로 지난해와 같은 암울한 현상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베이지역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률이 높아 이번 급증은 비교적 잘 넘길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한다. 특히 부스터샷의 경우 접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속하며, 베이지역 여러 카운티에서 백신접종률 80% 이상, 접종가능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이 부스터샷을 맞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콘트라코스타와 산타클라라 카운티가 고위험군 직업 종사자들에 부스터샷 접종을 의무화시켰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27일 의료진과 사법당국, 소방관, 응급대원, 홈리스 쉘터와 요양원 근무자, 비응급 구급차 직원 등 고위험 직업 종사자들에 부스터샷을 모두 맞을 것을 요구한다고 발표했다. 의무화는 오는 1월10일부터 시행된다. 크리스 파니타노 카운티 보건당국자는 “부스터샷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해 필수”라며 이유를 밝혔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는 지난주 카운티내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 3명을 발견했으며, 세 명 모두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주민들이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역시 다음날인 28일 비슷한 의무화 명령을 내렸다. 카운티 당국은 모든 고위험 직업 종사자들에 1월24일까지 부스터샷을 맞고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2월 28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521만3천523명(사망 7만6천421명)
▲베이지역 65만8천225명(사망 6천969명)
▲미국 5천397만4천139명(사망 84만1천309명)
▲전 세계 2억8천277만8천455명(사망 542만8천94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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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