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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 한인 5% 늘었다

2021-12-29 (수) 신영주,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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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정부 18만1,769명 2년전 비해 5.3% 증가

북가주 재외동포 한인 수치는 2년 전보다 5.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북가주(48개 카운티)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숫자는 총 18만1,700명으로 직전 통계인 2019년 17만2,618명에 비해 많아졌다. 이는 시민권자, 영주권자와 일반 체류자는 늘어났으나 유학생수가 많이 줄어든 상황이 반영된 것이다.

한국 외교부가 외국에 체류 또는 거주하는 국가별 재외동포 현황을 조사 및 집계한 ‘2021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북가주 재외동포는 18만1,76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2019년 17만2,618명 대비 숫자로는 9,151명, 비율로는 5.3%가 늘어났다.

한국 외교부는 홀수년도마다 전년 말 기준 재외동포 현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동 현황은 센서스, 이민국 자료 등 공식 통계, 공관 직접 조사, 재외국민등록부 등 민원처리자료, 동포단체 자료 등을 활용해 산출한 추산·추정치다.


북가주 재외동포 증가는 시민권자, 영주권자와 일반 체류자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2021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북가주 영주권자는 2만6,394명으로, 2년 전의 2만5,837명보다 숫자로는 557명 비율로는 2.16% 늘었다. 일반 체류자는 6만5,030명으로, 2년 전의 4만7,568명보다 숫자로는 1만7,462명, 비율로는 36.7% 늘었다. 시민권자는 8만8,632명으로 2년 전의 8만6,398명보다 숫자로는 2,234명, 비율로는 2.59% 증가했다.

반면 북가주 한인 유학생은 1,713명으로, 2년 전의 1만2,815명보다 숫자로는 1만1,102명, 비율로는 86.6%가 감소했다. 이는 팬데믹에 따른 국외 이동, 여행, 유학의 제한 때문으로 보인다. 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의 유학생 및 교환 방문자 관리시스템(SEVIS) 통계에서도, 한인 유학생이 코로나19 시작 전보다 올해 3월까지 14개월간 3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북가주, 콜로라도, 유타, 와이오밍주까지 포함하는 SF총영사관 관할지역 총 집계 역시 같은 추세다. 재외동포수가 2년 전보다 10.77% 늘었다. 이는 일반 체류자(40.6%)와 영주권자(1.7%), 시민권자(2.4%) 증가 때문이며 유학생수(-82.4%)는 큰폭으로 감소했다.

2021 콜로라도주 재외동포수는 4만7,217명, 유타주는 1만4,401명, 와이오밍주는 1,786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재외동포 숫자는 총 732만5,1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보다 2.3% 감소한 것이다. 2021 미국 재외동포수는 287만1,141명이며, LA총영사관 관할지역 재외동포수는 66만4,41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뉴욕총영사관(36만53명), 시카고총영사관(35만7,993명), SF총영사관(24만5,173명), 애틀란타총영사관(24만2,093명) 순이다.

<신영주,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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