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40~195달러 저렴한 회비로 입원, 수술, 정기검진 등 혜택
▶ 오바마케어 의무 벌금면제
지난 22일 본보를 방문한 크로스웨이 의료상조회 김경호 회장
“힘든 이민생활, 의료비 걱정 덜어드릴게요”
의료문제로 고민하는 크리스챤 동포들을 돕기 위해 설립된 의료사역 한인 비영리단체 크로스웨이 의료상조회(CHS) 김경호 회장이 전한 말이다.
‘크로스웨이 의료상조회’는 비싼 의료비로 경제적, 심적으로 큰 부담을 지고 있는 크리스챤 한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단체다. 회원들은 매달 저렴한 회비를 냄으로써 입원, 수술, 진찰, 응급실, 정기검진 등 다양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경호 회장은 “갈라디아서 6장2절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는 말씀을 기초로 보다 많은 한인들이 저렴한 회비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랑의 공동체”라고 소개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의료보험과 착각한다”며 CHS는 의료보험사가 아닌 비영리단체임을 강조했다. 최소 40달러부터 시작하는 적은 회비로 수술, 입원등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때에 회원간의 의료비 나눔으로 혜택을 볼 수 있다.
CHS만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자동화된 시스템이다. 병원 방문시 CHS 회원카드에 기입된 ‘Payer ID’를 보여주고 청구를 부탁하면 자동 의료비 청구 시스템을 통해 CHS에 직접 청구돼 보통 약 30일 안에 의료비가 지불된다. 물론 CHS에 가입된 프로그램에 따라 혜택받을 수 있는 항목은 달라지지만 일반적인 의료상조회의 경우 청구 및 지불 과정이 2~3개월씩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효율적인 속도다.
또, 건강보험개혁법에 의한 벌금 면제 기관으로 캘리포니아 등 오바마케어 의무가입이 요구되는 주로부터 벌금을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의료보험 대신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그외에 연방정부로부터 승인받아 회원과 회원간 의료비 나눔이 가능한 ‘쉐어링 은행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회원들은 최대 50%까지 처방약값을 할인받을 수 있고 ‘썬웨이 엠엔티’를 통해 서울대, 삼성, 아산, 세브란스 병원 등 한국 주요 병원 16곳에서도 혜택을 볼 수 있다.
김회장은 “CHS는 3개 프로그램으로 나눠진다”며 “1인 기준 가장 기본 프로그램인 ‘베이직’(월 40달러)부터 중간인 ‘어드밴티지’(월 145달러), 가장 고급 프로그램인 ‘컴플릿’(월 195달러)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어드밴티지’ 프로그램부터는 입원 및 수술과 더불어 의사방문과 응급실, 출산 등에 의료혜택이 추가되며 정기검진비용도 500달러(컴플릿 700달러)가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2인과 가족 단위로도 가입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으로 최근 CHS를 찾는 문의도 급증했다. 김경호 회장은 “기독교적 가치를 찾아 오거나 오바마케어나 일반 의료보험에 들었던 한인들이 비싼 보험비를 내도 비효율적 시스템으로 그에 따른 혜택을 많이 보지 못해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팬데믹으로 시행된 ARPA(American Rescue Plan Act)이 이달 끝나기 때문에 많은 한인들이 보험비 인상을 경험할 수 있다”며 “이경우에도 CHS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RPA는 정부가 실제 소득과 상관없이 실업수당을 받은 사람들에게 보험 보조금을 지급하는 프로그램이다.
CHS 지원자격은 술과 담배, 마약을 하지 않는 크리스챤이어야 하고, 64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또, 오바마케어와 달리 연중 아무때나 가입이 가능하다.
크로스웨이 의료상조회는 1985년 미국인 비영리단체로 시작됐으나, 지난해 김경호 회장이 이를 이어받아 한인들을 위한 비영리 의료상조회로 미전역 한인들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가입을 원하는 사람은 (213) 908-1101 혹은 (877) 520-8787로 전화하면된다. 웹사이트: www.crosswayhealthshare.org
<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