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창호·서재필·김영옥 대령 등 ‘세계 속의 한인 리더’ 담아
▶ 가주, ‘인종학’ 고등학교 필수과목 ...한인사 인물, 한국학교서 먼저 배워야
18일 다솜한국학교에서 열린 한국역사문화 교재 출판 기념회 참석자들. 앞줄 왼쪽 3번째부터 최미영 교장, 황희연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장, 강완희 SF교육원장. 뒷줄 왼쪽 4번째부터 정광용 SF총영사, 전남진 다솜한국학교 이사장, 박석현 산호세한인장로교회 목사, 장동구 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 <사진 다솜한국학교>
다솜한국학교(교장 최미영)가 이중언어로 배우는 인종학 관련 역사·문화 교재 '한인 이민사 인종학에 나오는 세계 속의 한인 리더'(Korean Heroes in Korean American Ethnic Studies·212쪽)를 발간하고 지난 18일 출판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정광용 SF부총영사와 강완희 SF교육원장, 장동구 전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 황희연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장, 전남진 다솜한국학교 이사장, 박석현 산호세한인장로교회 목사, 다솜한국학교 교사들이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최미영 교장은 “지난해 초 가주 교육부에서 발행한 인종학 모델 커리큘럼 초본을 보고 인종학에 관심을 가지며 한국학교에서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이라는 중요성을 인식했다”며 “2020-2021학년도 역사문화 커리큘럼을 ‘자랑스러운 한인 리더’로 정해 1년간 안창호 선생, 새미 리 박사, 김영옥 대령 등 여러 인물에 대해 가르쳤다”고 말했다.
이어 "인종학 모델 커리큘럼의 내용이 방대한 만큼 미국 정규학교에서 한인사를 가르치는지 학부모들은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며 "다른 주에서도 한인사 인종학이 필수과목이 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 이민사 인종학에 나오는 세계 속의 한인 리더' 교재에서는 미주 독립운동의 기틀을 닦은 도산 안창호 선생, 미군 최초의 아시아계 대대장이자 6·25 전쟁 영웅인 김영옥 대령,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다이빙 2연패를 이룬 한국계 수영 영웅 새미 리 박사, 독립운동가 서재필 박사 등 미주 한인사의 리더들을 다뤘다.
다솜한국학교가 발간한 인종학 관련 역사문화 교재 <사진 다솜한국학교>
다솜한국학교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6년째 동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역사문화 교재를 발간해오고 있으며, 지난 1월 '아름다운 한국, 한국인의 삶'(Beautiful Korea·The Life of Koreans)이란 제목의 교재를 발간한 바 있다.
또, 지난해부터는 한인 3∼4세와 다문화가정 자녀 학생도 쉽게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하고 있다. 이들 교재는 재외동포재단 '스터디코리안'에 PDF 파일로 올려놓아 전 세계 한국학교가 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3월 미국 50개 주 가운데 처음으로 '인종학'을 고등학교 졸업을 위한 필수과목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