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전국 공항 이용객 급증… 팬데믹 이전으로

2021-12-22 (수) 김지효, 석인희 기자
크게 작게

▶ SFO 17일 하루 5만5천여명

▶ 향후 3주는 북적거릴 듯

연말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미 전역 공항 이용객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SF국제공항(SFO)에도 한 해 중 가장 많은 여행객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 재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SFO 공항은 연말 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국제선 터미널 탑승 수속과 보안 검색이 최소 2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등 난리통을 겪고 있다.

SFO 공항은 지난 17일이 올해 가장 붐볐던 날 중 하루라며, 5만5천여명이 항공기를 이용했으며 20일에도 검색대를 지나는 여행객들이 길게 줄을 지었다고 말했다. 오는 26일과 내년 1월2일에도 많은 여행객들이 공항을 찾아 한 해 중 가장 붐비는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F바트당국은 20일 트위터를 통해 “SFO로 향하는 바트 전철 서비스를 증가시켰다”고 안내하며 지난 17일 이래 1만4천302명이 SFO를 오고가는 바트열차를 이용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부터 연말 연휴 기간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특히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미 전역 공항에서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때문에 공항 측은 여행객들에게 평소 보다 일찍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북가주 자동차 클럽(AAA)은 “오는 연말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여행객 수가 많아지면서, 북가주 역사상 세번째로 많은 여행객 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AAA는 특히 지난 17일부터 오는 1월3일까지 여행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전국적으로는 지난 20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약 3천만명이 보안검색대를 지날 것으로 예상됐고 19일에는 4일 연속 200만여명이 항공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의 보안 검색과 안전을 담당하는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TSA)은 “금요일인 지난 17일은 팬데믹 이후 가장 바쁜 날이었다”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3주 동안 매주 일요일마다 계속될 것이며 평일에도 공항은 붐빌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SFO 공항이 붐비자 일부 여행객들은 오클랜드와 산호세 등 다른 지역의 공항을 이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다. 오클랜드 국제공항은 17일 1만6천600여명이, 산호세 국제공항은 1만5천여명이 공항 검색대를 지났다고 TSA는 밝혔다.

AAA에 따르면 올해 연말 연휴 동안 북가주에서만 540만명의 주민들이 여행길에 오른다. 이는 팬데믹 이전 동기간 여행객 수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또한 AAA는 미 전역의 1억900만명의 미국인들이 12월23일부터 1월2일 사이에 50마일 이상 거리의 여행길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34% 증가한 수치이고,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92%에 달하는 수치다.

한편 대부분 베이지역 주민들은 자동차로 여행을 떠날 계획으로 알려졌고, 올해 사상 최고 수준의 기름값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추측됐다.

AAA는 애플리케이션(https://www.ace.aaa.com/automotive/driver-resources/auto-club-app.html#learnAboutApp)을 통해 개스비가 가장 저렴한 주유소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AAA 웹사이트(gasprices.aaa.com)에는 평균 개스 가격이 정리돼 있어 여행객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목적지까지 교통 경비를 추산해 볼 수 있다.

<김지효, 석인희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