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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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거리 깨끗해지려나

2021-12-22 (수)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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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생 및 거리 관리국 설립...거리 청소및 화장실 관리 등

SF가 내년 7월부터 거리 청소 및 공공 건물 화장실 관리를 담당하는 위생 및 거리 관리국(Sanitation and Streets Department)을 새로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SF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이 제안을 14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2022년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2020년 11월 SF 유권자의 60% 이상이 이와 같은 부서 설립안(발의안 B)를 찬성한 바 있다. 위생 및 거리 관리국은 현재 공공업무국(Department of Public Works)이 맡아온 거리 청소와 공공건물 화장실 관리 등을 분리해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신설 부서를 관할할 5명으로 구성된 위생 및 거리 위원회도 만들 예정이다.

SF에서 가장 더러운 곳으로 알려진 텐더로인 지역을 대표하는 매트 하니 수퍼바이저는 “마침내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거리 청소 및 관리를 담당하는 전문 부서를 두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그는 SF거리를 걸어본 사람이 면 누구나 거리 청소를 담당하는 부서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공공업무국은 거리 청소 및 관리 업무뿐 아니라 하수시설 관리도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거리 청소에 관한 법령이 없기 때문에 거리를 청결하게 하는 업무는 강당 부분 방치돼 온 상태였다.

2020년 1월 공공업무국의 모하메드 누루 전 이사가 뇌물죄로 기소된 이후 공공업무 위원회의 관리책임 업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이번 위생 및 거리 위원회가 새로 만들어짐으로써 공공업무 위원회 역시 제자리를 찾게 되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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