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성호 신임회장 취임 “회원 이익창출에 노력”
▶ “웹사이트 구축해 세탁업계 활성화 이끌 것”
18일 SF공항 힐튼호텔에서 열린 세탁인의 밤 및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북가주세탁협회 회원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곽정연 SF한인회장, 이동일 직전회장, 조성호 신임회장, 정광용 SF부총영사, 이우창 전 미주총연 회장
북가주세탁협회가 18일 SF공항 힐튼호텔에서 세탁인의밤 행사(준비위원장 이혁종)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세탁인들의 단합을 다졌다.
이날 이승환 이사의 사회로 김수명 신임 이사장의 환영사로 행사가 시작됐다. 이동일 회장은 이임사에서 “세탁인 여러분,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인사한 뒤 “북가주세탁협회의 응원 속에 지난해 9월 미주한인세탁인총연합회 회장이 됐는데, 내년 2~3월에 미주총연 플랫폼을 구축해 한인 세탁업계의 회복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50년간은 각 개인이 세탁 비즈니스를 잘 하면 성공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 50년은 서로 뭉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면서 “30~40년간 피땀 흘린 세탁인들의 노하우들을 공유하고 업체간의 연합을 통해 활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면화와 자동화가 가속화되는 현 상황에서는 현재 1인 운영체제보다는 10개, 20개가 힘을 합쳐 업체의 규모를 키워 경쟁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세탁업체를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21대 회장으로 취임한 조성호 신임회장은 “시대 흐름에 따라 대면 비즈니스에 비대면 비즈니스를 추가해야 한다”면서 “세탁인들의 이익창출과 은퇴자금 마련에 집중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신임회장은 미주총연 모바일 앱과는 별도로 북가주세탁협회가 소유한 웹사이트(www.cleaners.com)를 구축할 것이라며 회원 각자의 비즈니스 스타일이나 취향에 맞게 비즈니스를 영유할 수 있도록 하고, 세탁소 물품이나 세탁 동종업계인 카펫 클리닝, 하우스 클리닝 업체들을 온라인으로 연계시켜 그들의 광고와 리퍼럴(추천)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K-컬처 관련 제품의 온라인 판매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 신임회장은 3년간 회장으로 수고한 이동일 전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성호 신임회장(왼쪽)이 이동일 직전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한편 정광용 SF부총영사는 “팬데믹기간에도 세탁협회원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각종 권익보호와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매년 연방, 주정부가 요구하는 법안이 담긴 OSHA 포스터 배부, 세탁협회 모바일앱 사업 진행, 동포사회 일원으로 25년 이상 한국소년소녀가장 돕기 단체에 후원금을 전달해온 북가주세탁협회는 좋은 전통과 성실성, 노력에 창의성까지 더해진다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것”이라며 세탁협회 발전을 기원했다.
곽정연 SF한인회장도 “그동안 SF한인회와 북가주세탁협회는 상호 협력하는 긴밀한 관계로 동포사회에 기여해왔다”면서 두 단체의 협력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취임식 후에는 세탁인의밤 행사로 회원들간의 화합과 친목을 다졌다.
<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