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해 되돌아보며 회원들간 연대 강화...최현술 박사 ‘팬데믹 극복 자세’ 강연
▶ 재즈밴드 공연, 게임 등으로 화기애애
18일 SF코윈 송년모임 참석자들. 앞줄 왼쪽 3번째부터 김옥련 EB노인회장, 최현술 박사, 이정순 SF코윈 초대회장, 박희례 회장, 이경이 전 코윈 미서부 담당관, 최숙경 수석부회장
한민족여성네트워크 SF지회(회장 박희례, 이하 SF코윈)가 18일 송년모임으로 한해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며 회원들간의 연대를 강화했다.
이날 오클랜드 오가네에서 열린 행사에는 이정순 SF코윈 초대회장(전 미주총연 회장), 이경이, 박미정, 박성희 전 SF코윈 회장을 비롯해 김옥련 이스트베이노인봉사회장, 최해건 SF-서울자매도시위원장, 이종명 전 SF한미라이온스클럽 회장, 박병국 가정의학전문의 등 코윈 가족 30여명이 참가해 SF코윈 활동에 지지를 보냈다.
박희례 회장은 “지난 11월 임시총회로 정관을 개정해 신입회원 가입조건을 강화했으며, 또 신입회원 5명을 증원했다”면서 “내년에는 회원들과 논의해 코윈의 정체성과 목표, 방향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내년 4월에 차세대 여성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5월에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면서 “활동을 쉬고 있는 회원들을 독려해 단체의 역동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순 SF코윈 초대회장은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 SF코윈 6대 박성희 회장과 7대 박희례 회장(지난 9월 회장 이취임식 거행)이 많은 일을 했다”면서 미주한인사회의 대표적 여성단체인 코윈 회원들이 앞장서서 동포사회 발전을 이끌어주기를 당부했다.
이날 최현술 임상심리학 박사가 ‘팬데믹에 여성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강연해 큰 울림을 주었다. 최 박사는 위드코로나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배려심(섬세하게 남의 기분을 헤아리는 감각) ▲관대함(생각의 틀이나 패러다임을 바꿔 남의 고통 이해) ▲회복탄력성(resilience, 실패했을 때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능력)이라면서 “모든 위기에는 우리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최 박사는 “팬데믹으로 우울, 불안, 사회적 고립, 감염 공포 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이민자들의 위기 극복력은 대단하다”면서 “인생의 힘든 역경을 견딘 힘(희망)으로 더 잘 살아갈 수 있다”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그는 “백신도 없었던 작년의 경우를 생각해보라, 내 주위 환경이 좋지 않더라도 탓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하루하루의 일상에서 희망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 참석자들은 ‘Eve’Quartet’ 재즈밴드의 공연과 게임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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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