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과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지역에서도 일일 확진자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델타 변이에다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까지 겹쳐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상황 악화가 우려되고 있는데, 특히 오미크론 변이이 홍역만큼 강한 전염력을 가졌으며 추운 날씨 속에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여 향후 수개월간 힘든 겨울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베이지역 보건당국에 따르면 베이지역은 20일 기준 전날대비 신규 확진자가 1천400명 이상 발생했으며, 지난 19일 기준 426명이 코로나 감염으로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라메다 카운티는 17일 이래 404명이 신규확진돼 코로나 감염률이 0.4% 증가했으며,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SF시는 19일 이래 166명이 신규 확진, 사망자는 없고,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18일 이래 173명,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877명이 확진되는 등 베이지역 9개 카운티에서 전부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SF시는 전국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온 곳으로, 최근 오미크론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확진자 3명은 모두 미션 디스트릭 주민으로, 최근 해외여행을 한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지역사회 내 확인되지 않은 확산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UCSF 조 디리시 박사는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연말·연초 연휴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 환자 급증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주일 기준 일평균 신규 환자가 13만 명을 넘었다.
CNN 방송은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전주 대비 10% 늘어난 13만499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 보건부 집계 기준 전체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거의 80% 수준으로 상승했고 중환자 5명 중 1명은 코로나 환자로 확인됐다.
아울러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45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로 번졌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주는 인디애나, 오클라호마,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몬태나 등 5개 주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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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