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인들 속여 55만달러‘꿀꺽’...타코마 40대 여성 사기혐의로 기소돼

2021-11-1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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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 속여 55만달러‘꿀꺽’...타코마 40대 여성 사기혐의로 기소돼
온라인 취미동호회에서 만난 지인들에게 거짓말로 자신의 처지를 속여 3년여에 걸쳐 55만달러에 달하는 돈을 뜯어내 가로챈 타코마 여성이 기소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사브리나 테일러(40)는 자신의 건강과 고용상태, 학력 등을 속여 돈을 뜯어내 가로 채는 등 모두 4건의 와이어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테일러는 일본 애니메이션과 만화책, 비디오 게임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온라인 모임을 통해 알게 된 지인들에게 2016년 11월부터 2019년 7월까지 3년여에 걸쳐 돈을 빌렸다.


테일러는 자신이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어 약을 살 돈이 필요하다거나 워싱턴대학(UW) 재학중이라 학비가 필요하고, 감옥에 있는 남동생의 보석금을 내야 한다는 등 거짓말을 일삼아 돈을 빌린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관들에 따르면 테일러의 건강상태나 학력, 가족관계는 모두 거짓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테일러는 추후에 갚을 것처럼 상환방법을 알려주거나 직장을 다니고 있다고 속이고, 은행에서 받을 돈이 있으며, 부모가 자신을 도와줄 것이라는 등 돈을 갚을 능력이 있는 것처럼 허위로 꾸민 사실도 확인됐다.

테일러는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대 20년 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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