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터 권을 킹카운티 의원으로”...피터 권 킹 카운티 의회 제5선거구 후보 후원회서 한목소리

2025-09-02 (화) 10: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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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디 류ㆍ샘 조ㆍ오마 리씨 주관 후원행사에 한인사회 인사들도

“피터 권을 킹카운티 의원으로”...피터 권 킹 카운티 의회 제5선거구 후보 후원회서 한목소리

킹 카운티 의회에 도전장을 내민 피터 권 후보 후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찍으며 권 후보의 승리를 기원하고 있다.

오는 11월4일 실시되는 킹 카운티 의회 제5선거구 선거에서 한인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2명의 한인 후보 가운데 한 명인 피터 권 후보에 대한 후원행사가 펼쳐졌다.
지난 25일 턱윌라 호텔 인터어번에서 열린 이번 후원행사는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과 샘 조 시애틀항만청 커미셔너, 오마 리씨가 공동 주최해 열렸다. 오마 리씨는 중국계로 호텔 인터어번의 소유주로 전해졌다. 리씨는 피터 권 후보와 15년 동안 친하게 지낸 인물이다.
이날 후원행사에는 그리 많은 인원이 참가하지 않고 50여명 정도가 찾았지만 한인사회에서도 주최자인 신디 류, 샘 조는 물론 김원준 광역시애틀한인회장, 샘 조 부회장, 샌드라 잉글런드 부부, 줄리 강 부부, 정현아 전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에리카 정씨, 조 참, 박미라, 윤수정씨 등이 찾아 권 후보의 후원에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피터 권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야 할 한 가지 이유를 분명하게 강조했다. “일 잘하는 피터 권 후보를 당선시키자”는 것이었다.
전체 인구가 240만명으로 미국내 3,100여개의 카운티 가운데 12번째 큰 지방자치단체인 킹 카운티 의회는 후보가 자신의 정당을 밝히지 않고 선거를 펼치는 비정당(Non-Partisan)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따라 킹 카운티 의회 의원은 자신의 지지 정당을 떠나 일을 잘하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신디 류 의원은 “피터는 지난 10년간 시택시의원을 하면서 너무나도 일을 열심히 그리고 잘해왔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는 일잘하는 피터가 더 많은 표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원준 시애틀한인회장도 “피터는 지난 8월 선거에서 2만가구를 다니며 선거운동을 펼쳐 1위로 본선거에 진출했다”면서 “이제까지 시애틀 한인사회가 피터 권을 위해 많이 나서지 않았지만 올해 선거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피터를 적극 지지해 최초의 한인 킹카운티 의원을 만들자”고 말했다.
한인 정치인 지지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샌드라 잉글런드씨도 “한인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한인사회 행사에도 적극 참여해온 피터 권 후보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피터 권 후보는 “사실 8월5일 예비선거에서 2등을 한 후보(스테파니 페인)는 17만 달러의 선거자금을 사용했지만 나는 6만달러를 써서 1등으로 11월 본선거에 진출하게 됐다”면서 “현재 지역구 주민이 25만명인데 홍보 우편물과 광고 등을 위해 후원금 모금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권 후보는 한국서 태어나 3살때 부모를 따라 뉴욕으로 이민을 온 뒤 1990년 시애틀로 이주했으며 워싱턴대(UW)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마이크로소프트ㆍ보잉ㆍ노스트롬 등에서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했다.
온라인 뮤직 스트리밍 회사인 랩소디의 시스템 엔지니어로 일하던 지난 2016년 주민들의 권유로 시택시의원에 출마해 당선된 뒤 2020년과 2024년에도 내리 당선됐다.
그는 시택주민으로 살면서 우편함 도난을 막기 위해 잠금장치 우편함 프로그램, 야드 클린업 캠페인 등 주민밀착형 정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이 프로그램은 다른 도시에서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시택시의원을 지내면서 시택시 부시장, 포컬쳐 이사, 전국 아시아태평양계 선출직협의회 회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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