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혹스 1점도 못내고 패배...쿼터백 윌슨 복귀했어도 팩커스에 0-17로 참패해

2021-11-1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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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혹스 1점도 못내고 패배...쿼터백 윌슨 복귀했어도 팩커스에 0-17로 참패해

14일 위스콘신주 람보 필드에서 열린 그린베이 팩커스와의 경기 4쿼터에서 시애틀 시혹스 쿼터백 러셀 윌슨(3)이 그린베이 패커스 프레스턴 스미스(91)에게 태클을 당하고 있다. / 로이터

올 시즌 힘겨운 경기를 치르고 있는 시애틀 시혹스가 쿼터백 러셀 윌슨이 복귀했는데도 불구하고 단 1점도 내지 못하는 졸전으로 패배를 당했다.

시혹스는 14일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열린 그린베이 팩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윌슨의 복귀에도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부진한 플레이로 0-17로 참패했다. 시혹스가 경기에서 단 1점도 내지 못하고 ‘0’점 패를 당한 것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윌슨은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에 밴드를 감고 한달 만에 이날 경기장으로 돌아왔지만 정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모두 40번의 패스를 시도했지만 20번만 성공시키며 161야드 전진에 그쳤다. 특히 터치다운을 할 수 있는 기회에서 2개의 가로채기(인터셉션)를 당하면서 시혹스 입단 후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주전 러닝백 크리스 카슨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후보 알렉스 콜린스가 공격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했지만 10번의 러닝 플레이로 41야드 전진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윌슨도 5번의 러닝 플레이를 시도했지만 32야드 전진에 그치면서 러닝 공격에 부진함을 피하지 못했다. 윌슨이 적당한 패스 자리를 찾지 못해 패싱공격도 여의치 않았다.

시혹스는 이날 경기에서 팩커스의 쿼터백 애론 로저스의 공격을 잘 저지하면서 3쿼터 말까지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4쿼터를 0-3으로 진입하고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팩커스 러닝백 AJ 딜론에게 터치다운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8분여에 시도한 패스 공격이 가로채기를 당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팩커스는 러닝백 딜론이 터치다운을 1개 추가하면서 승리의 쐐기를 박으며 시혹스에게 10년만에 첫 ‘0패’를 안겼다. 팩커스는 이날 451번째 홈경기 승리를 안으면서 NFL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패배로 시혹스는 시즌 전적 3승 6패로 NFC 서부 디비전 4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전락했고 남은 8경기에서 최소 7승을 올려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전망돼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힘들게 됐다.

시혹스는 오는 21일 디비전 1위로 NFC 최강자인 애리조나 카디널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한편 워싱턴대학(UW) 풋볼팀의 지미 레이크 감독이 14일 해임되면서 시애틀 풋볼로서는 최악의 날로 기록됐다. 지미 레이크 감독은 지난 6일 펼쳐진 오리건대학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선수를 때린 혐의로 한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감독 자리에서 잘리는 불운을 겪게 됐다.

레이크 감독은 수비 코치였던 지난 2019년 10월12일 애리조나 투싼에서 열린 애리조나 대학과의 경기 하프타임 당시 락커룸에서 와이드 리시버 퀸텐 파운즈를 막커에 밀치는 폭행을 했다는 시애틀타임스의 보도로 인해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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