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W 풋볼 감독 1경기 출전정지...지난 주말 오리건대학과 경기중 선수 때린 혐의

2021-11-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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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 풋볼 감독 1경기 출전정지...지난 주말 오리건대학과 경기중 선수 때린 혐의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 최고 대학 풋볼팀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워싱턴대학(UW) 풋볼팀 지미 레이크 감독이 한 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UW 체육부의 젠 코헨 부장은 8일 “지난 주말인 6일 펼쳐진 UW과 오리건 대학(UO)과의 경기중 발생한 지미 레이크 감독의 사건과 관련해 한 경기 출전 정지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미 레이크 감독은 13일 예정된 애리조나 주립대와의 경기에 출전을 못하는 것은 물론 14일까지 풋볼과 관련된 어떠한 업무도 해서는 안된다.

코헨 부장은 “레이크 감독의 행동이 이날 고의적이거나 생각을 한 끝에 한 행동은 아닌지 알지만 이 같은 방식은 우리 대학인 UW이 감독과 선수 간의 관계에서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레이크 감독은 지난 6일 시애틀에서 펼쳐진 UO과의 경기에서 양 대학 선수들이 몸싸움을 벌일 당시 이를 말리기 위해 현장으로 쫓아가 UW 선수인 라인백커 루퍼레이크 푸아바이를 때린 혐의를 받고 조사를 받아왔다.

언론에 나온 동영상을 보면 1쿼터 8분35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UO이 볼을 킥오프한 뒤UW이 볼을 받고 경기장 사이드로 나가는 과정에서 양 선수간에 충돌이 발생했고, 좀 떨어졌던 레이크 감독이 달려가 푸아바이의 헬멧을 손으로 때린 뒤 돌아서고 있던 푸아바이의 등을 두 손으로 밀쳤다.

레이크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 서로 격리시키기 위한 행동이었지 때린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UW 체육부는 사건 이후 감독과 해당 학생 등을 모두 조사한 뒤 푸아바이가 이미 충돌에서 벗어난 상태였음에도 레이크 감독의 순간적으로 폭행처럼 느껴지는 행동을 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레이크 감독은 한 경기 출전 정지 결정이 내려진 뒤 푸아바이에 사과하고 대학과 팬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두고 레이크 감독의 지도력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UW풋볼팀이 올 시즌 4승 5패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이는 선수 영입 등에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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