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학교 교육기금행사 성황...서북미협의회, 사은의 밤 및 모금행사에 150여명 모여

2021-11-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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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만 달러 모금…박수지 회장“교사 및 후원자에 감사”

한국학교 교육기금행사 성황...서북미협의회, 사은의 밤 및 모금행사에 150여명 모여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가 지난 7일 개최한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모금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회장 박수지ㆍ이사장)가 코로나팬데믹으로 힘든 가운데 개최한 교사 사은의 밤 및 교육기금 모금행사가 대성황을 이뤘다.

현재 워싱턴ㆍ오리건ㆍ알래스카ㆍ아이다호ㆍ몬태나주 등 서북미 5개주에서 운영되고 있는 100여개 한국학교를 이끌고 있는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는 지난 7일 페더럴웨이 코앰TV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모두 3만 달러의 교육기금을 모금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코로나팬데믹이 2년여 동안 진행되는 가운데 한인사회 행사로서는 가장 많은 인원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예상했던 인원보다 2배 정도 많이 찾아 자리가 부족할 정도여서 한인 사회의 한인 차세대 교육열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전 미주 한인 꿈나무들의 한국어 및 민족교육을 총괄하고 있는 재미한국학교협의회 김선미 총회장은 물론 워싱턴주 출신 한국계인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 하원도 직접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선미 총회장은 “코로나로 자신을 돌보기도 힘든 상황 속에서 한국학교를 통한 한인 후세교육에 헌신하신 선생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스트릭랜드 의원도 “나에게 ‘당신은 흑인이냐 아니면 한국인이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이기도 하지만 ‘대한의 딸’이다”면서 “한국어는 물론이고 한국 문화와 전통 등을 미 주류사회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이수잔 시애틀한인회장, 김행숙 페더럴웨이 한인회 이사장, 고경호 서북미문인협회 이사장, 백정선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회장, 설자워닉ㆍ신도형씨 등 대한부인회 이사를 포함해 한인사회 지도자들도 동참해 힘을 보탰다.

조승주 전 타코마 한인회장이 준비위원장을 맡고 김연정 이사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마련된 이날 행사에선 서북미 유일의 한인은행인 유니뱅크와 박영실 전 협회 이사장이 2,000달러씩을 기부했다.

이현숙, 조승주, 조영숙, 뱅크오브호프, H마트, 시애틀ㆍ벨뷰통합한국학교, 마이클 허, 이찬주, MSM 마혜화, 코가 한국학교, 타코마 제일침례교회, 박정훈, 김연정, 권미경, 타코마중앙장로교회 등도 1,000달러씩의 정성과 사랑을 보탰다.

한인 차세대들에게 한국어와 민족교육은 물론이고 각종 행사를 위한 비용을 마련하자는 취지에 공감해 한인 커뮤니티 각계에서 후원금이 답지한 것이다.

실제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는 지난 2년간 코로나팬데믹 속에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포함해 모두 10개가 넘는 행사를 개최해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수지 회장과 권미경 이사장은 이날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생님들께 가장 먼저 감사를 드린다”며“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를 믿고 이렇게 많은 후원에 동참해준데 대해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코가한국학교 김도네ㆍ채하은 학생의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 오아시스한국학교의 구원열차 공연, 벨뷰 통합한국학교 장하성군의 구연동화, 샛별한국학교 합창 등의 특별 공연도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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