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주 청소년 감염 ‘위험’...10대 감염률 10만명당 425.8명

2021-11-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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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원, 사망자는 최고 수준

워싱턴주 청소년 감염 ‘위험’...10대 감염률 10만명당 425.8명

로이터

워싱턴주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코로나 감염이 최근 다소 떨어지고 있지만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보건부(DOH)에 따르면 지난달인 10월10일부터 24일까지 2주 동안 19세 미만 10대 청소년의 코로나 감염률은 인구 10만명당 평균 425.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2주 평균 10만명당 600건 이상으로 최고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는 떨어졌지만 올 여름 이전 어느 때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시애틀-킹 보건국의 제프 두친 국장은“지난 여름 델타 바이러스가 창궐해 감염이 급증하기 전과 비교하면 현재 환자는 3배, 입원은 2배, 사망자는 3~6배로 높은 수준”이라며“심각한 급증 사태에서 벗어나고는 있지만 발병이나 입원, 사망사례는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청소년 감염률은 교육구 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 셸란, 더글라스, 그랜트, 오캐노간 카운티 내 29개 교육구를 관장하는 노스센트럴 교육서비스 지구(North Central Educational Service District)의 경우 어린이와 10대의 감염률이 10만명 당 637.7건으로 가장 높았다.

아담스, 페리, 링컨, 펜드 오레일, 스포캔, 스티븐스, 휘트맨 카운티 내 59개 교육구가 소속된 노스이스트 워싱턴 교육구도 10만명 당 613.3로 높은 편이었다.

워싱턴 서부지역에서는 킹 카운티와 피어스 카운티 내 35개 교육구와 272개 사립학교, 7개 차터스쿨, 2개 부족학교 등을 포함하고 있는 퓨젯 사운드 교육 서비스 지구가 10만명당 316.8로 가장 낮았다. 연령대로는 11세~13세 사이의 중학생들의 감염률이 10만명당 506.6건으로 가장 높았고, 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은 474건과 436건으로 다소 낮았다.

당국은 현재 청소년 감염이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했던 지난 8월과 9월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킹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여름 방학 후 본격적으로 학기가 시작된 지난 9월 1일 이후 17세 미만 청소년 감염률은 하락하고 있다. 16세~17세의 감염률은 44% 떨어졌고 12~15세는 10%, 5~11세는 26% 하락했다.

하지만 당국은 청소년 감염률이 델타 바이러스 유행 이전의 어느 시점보다도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어린이 백신접종이 시작된 만큼 감염률 하락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 보건당국은 향후 몇주 내 20만 도즈가 주내 헬스케어 시스템과 약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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