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지역 주택시장 ‘주춤’...10월 전달보다 리스팅도 줄고, 바이어도 줄고

2021-11-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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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킹 카운티 10월 중간거래가격 82만4,279달러

시애틀지역 주택시장 ‘주춤’...10월 전달보다 리스팅도 줄고, 바이어도 줄고

로이터

시애틀지역 주택시장이 가을 들어 다소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야 1년 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지만 판매를 위해 시장에 내놓은 리스팅도 줄어들고, 집을 사려는 바이어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북미 종합부동산정보업체인 NWMLS에 따르면 지난 달 킹 카운티의 중간거래가격은 82만4,270달러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0월에 비해서는 10.6%가 상승한 상태이지만 전달인 9월에 비해서는 0.2%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은 69만5,000달러, 피어스카운티는 52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서는 각각 19.8%, 20.9%가 뛰었고 9월에 비해서도 3% 이내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단위 별로 상승세를 보면 지난달 시애틀시의 중간거래가격은 85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6.2%, 이스트 사이드는 14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무려 30%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코마시는 중간거래가격이 61만5,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4.7%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시애틀에 우기가 시작되면서 주택시장도 점차 주춤해지는 계절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시애틀지역의 주택이 매물로 나오면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는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다만 올 봄이나 여름에 보였던 열기는 사라졌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리스팅 역시 크게 줄었다. NWMLS 자료에 따르면 킹 카운티의 지난달 말 기준으로 리스팅은 2년 전인 2019년 10월에 비해 65%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스팅이 크게 줄다 보니 매매도 다소 줄었다. 지난달 시애틀시내에서 거래가 마무리된 주택은 모두 893채로 1년 전에 비해 5.8%가 줄었고, 이스트 사이드는 모두 717채로 1년 전에 비해 19.4%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매에 있어 노스 킹 카운티가 3.1%, 사우스웨스트 킹 카운티가 10.8%, 사우스 이스트 킹 카운티가 7.1%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킹 카운티의 콘도 시장을 보면 시애틀시의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은 52만5,0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 5.6%가 올랐지만 이스트 사이드의 중간거래가격은 55만 500달러로 1년 전에 비해서는 11.2%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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