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세이 기쿠치 매리너스 떠난다...올 시즌 끝으로 자유계약(FA) 선수로

2021-11-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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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이 기쿠치 매리너스 떠난다...올 시즌 끝으로 자유계약(FA) 선수로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활약해온 일본인 투수 유세이 기쿠치(30ㆍ사진)가 시애틀을 떠난다.

매리너스는 3일 기쿠치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3년 4,300만달러 계약이 만료된 상황에서 매리너스가 4년 6,600만달러의 계약 연장 옵션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를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이다.

기쿠치는 매리너스가 월드시리즈 종료 후 3일 내에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1년 1,300만 달러에 잔류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기쿠치도 스스로 이 옵션을 포기하면서 결국 FA시장에 나오게 됐다고 언론은 분석했다.


지난 2010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세이부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기쿠치는 2018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을 거쳐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데뷔 첫 해인 2019 시즌 6승11패, 평균 자책점 5.46으로 기대보다는 못하는 결과를 내놨던 기쿠치는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단축된 시즌에서 반등을 노렸으나 2승4패, 평균자책점 5.17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매리너스가 놔주는 결과를 초래했다.

기쿠치는 올 시즌에도 7승9패, 평균자책점 4.41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세이부 시절 73승45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으나 미국에선 3시즌 동안 15승24패, 평균자책점 4.97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기쿠치가 미국 무대서 도전을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3시즌 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상황에서 관심을 기울일 만한 팀이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일본 현지에선 친정팀 세이부 등 일본 프로야구 복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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