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선거막판 PAC 후원금 쇄도...시애틀시내 선거에 300만달러 넘어 신기록 기록

2021-11-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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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시장 후보인 하렐과 곤잘레스에 집중돼

선거막판 PAC 후원금 쇄도...시애틀시내 선거에 300만달러 넘어 신기록 기록
시애틀 시장과 시의원 및 시 검사장 선거를 코앞에 두고 막판에 80여만달러의 후원금이 민간 모금단체인 각종 정치활동위원회(PAC)로부터 쇄도, 총 340만달러에 달함으로써 시애틀 선거사상 최고기록을 세우게 됐다.

선거당국은 PAC의 후원금이 시장 후보들인 브루스 하렐(사진 오른쪽) 과 M. 로레나 곤잘레스(왼쪽)에 집중됐다며 올해 PAC의 기부금 총액은 선거대상이 올해와 똑같이 4명이었던 2017년 선거 때보다 거의 3배나 많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부금은 ‘상식을 위한 시애틀,’ ‘시애틀 개혁,’ ‘전국부동산협회 기금’ 등 대규모 PAC들이 주도했다. 대부분 5,000~2만5,000달러 씩 기부됐으며 이들 중 ‘큰 손’은 존 굿맨(굿맨 부동산), 스티브 고든(고든 트럭킹), 브랫 스미스(마이크로소프트 사장), 벌칸 부동산, 운송유통기업 샐트척 등이다. PAC 후원금은 자체 목적을 위해 사용되며 후보들이 직접 손 댈 수 없다.


하렐 후보를 위한 PAC 후원금은 총 100만달러를 약간 초과했고 곤잘레스 후보를 위한 후원금은 100만달러를 약간 못 미쳤다. 하렐 측은 ‘시애틀 장래를 위한 브루스 하렐’을 비롯해 ‘상식을 위한 시애틀’과 ‘시애틀 개혁’ 등 PAC가 주도했고 곤잘레스 측은 ‘곤잘레스 지지, 하렐 반대’를 비롯해 호텔과 수퍼마켓 등의 노조 PAC들이 주도했다.

'상식을 위한 시애틀‘은 36만달러를 모아 검사장 후보인 니콜 토마스-케네디의 낙선운동에 주로 사용했고 ’시애틀 개혁‘은 23만3,000달러를 모아 시의원 후보인 니키타 올리버(제9 포지션) 낙선운동에 투입했다. 전국 부동산협회는 19만1,000달러를 하렐과 올리버의 라이벌인 사라 넬슨을 지원하는 우편물 제작에 사용했다.

PAC 후원금 외에 이번 선거에 출마한 8명의 후보들도 스스로 400여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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