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힙’한 국악… 흥을 몰고 오는 공연꾼들

2021-10-28 (목)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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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퓨전 국악그룹 ‘악단광칠’

▶ 굿과 민요 현대적 해석, 내달 3일 윌셔이벨극장서

‘흥’과 ‘끼’로 뭉친 공연꾼 악단광칠(ADG7)이 ‘힙’한 국악의 흥을 몰고 LA에 온다.

LA한국문화원(원장 박위진)은 오는 11월3일 오후 7시30분 윌셔이벨극장에서 한국의 대표 퓨전국악그룹 악단광칠(ADG7) 초청 공연이 무료로 열린다고 밝혔다.

북미 에이전시 소리(SORI)와 함께 하는 악단광칠 북미 투어는 센터스테이지코리아의 후원으로 LA에서 시작해 11월5일 시애틀 에드먼즈 아트 센터, 7일 포틀랜드 아트센터 공연으로 이어지며 동부 7개 도시, 캐나다 등 11월22일까지 계속된다.


악단광칠(ADG7)은 굿과 민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곡을 만들고 연주하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황해도 지방의 서도민요의 발굴과 재창작에 큰 관심을 갖고, 강렬한 서도음악을 파격적 재해석으로 무대에서 관객들을 무아지경으로 만드는 ‘악단광칠’만의 독특한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공연자는 김약대(대금), 이만월(피리 & 생황), 그레이스 박(아쟁), 원먼동마루(가야금), 전궁달(타악), 선우 바라바라바라밤(타악), 홍옥(보컬), 명월(보컬), 유월(보컬)이다. 2019년 세계 최대 월드뮤직마켓인 워멕스(WOMEX), 2020년 북미 글로벌페스트(globalFEST)를 통해 성공적으로 세계무대에 데뷔했다. 뉴욕타임스가 “케이팝과 전통음악을 결합한 아찔한 쇼 밴드”라며 극찬했고 NPR 라디오방송에서도 “정말 놀라운 음악과 엄청나게 신나는 쇼. 와우!”라며 호평했다.

국가불문, 장르불문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악단광칠은 황해도 음악을 원천으로 다양한 음악적 창작을 시도하며 전통과 현대를 절묘하게 엮어낸다. 전자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국악기와 전통보컬만으로 강렬하고 유쾌한 사운드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는 악단광칠의 정규 1집 ‘악단광칠’ 그리고 2020년 7월 발매한 2집 ‘인생꽃같네’의 대표곡 들인 영정거리, 얼싸, 와대버, 맞이를 가요, 히히 등 총 10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위진 LA 문화원장은 “한국의 전통 음악을 현대적인 감각에 맞추어 선보이는 악단광칠의 음악이 미국 음악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며 앞으로 LA한국 문화원에서는 세계화에 발맞추고 있는 한국의 다양한 전통 음악을 미국 시장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의 관람 및 참가는 무료이며, 사전에 온라인 또는 전화로 예약을 해야 한다. 백신 접종증명서 지참 필수. www.kccla.org, 문의 (323)936-7141, 이메일 kelly@kccla.org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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