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단체 신년 인터뷰] KYCC 송정호 관장… “지역사회 위한 종합 서비스 강화”

2026-01-09 (금) 12:00:00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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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200여명 대표적 비영리단체
▶ 정신건강·청소년·환경·경제 등

▶ 커뮤니티의‘니즈’실질적 도움
▶ 파트너십 협력·내부협업 재정비

[한인단체 신년 인터뷰] KYCC 송정호 관장… “지역사회 위한 종합 서비스 강화”

송정호 KYCC 관장이 신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 대표 비영리단체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의 송정호 관장은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은 커뮤니티 ‘니즈’가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며 새해 KYCC 운영 전략의 핵심으로 “지역사회가 원하는 프로그램들을 어떻게든 ‘지속’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영리단체들의 운영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 속에서, 한정된 재원과 인력으로 다양한 사업을 균형 있게 유지하는 일이 가장 큰 과제라고 진단했다.

송정호 관장은 KYCC가 약 200명 규모의 인력과 여러 부서를 가진 복합 서비스 기관인 만큼 새해에는 ‘유지’와 ‘연결’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 하나만 중요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심장도 중요하고 폐도 중요하고 손도 중요하듯, 각 프로그램이 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한 기관이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다며, 올해 가장 중요한 방향으로 “다른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더 촘촘하게 만드는 일”을 꼽았다.

특히 그 범위를 한인 단체에만 한정하지 않고, 지역에서 유사한 일을 하거나 KYCC가 다루지 못하는 영역을 맡는 비영리단체들과 더 가까워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끼리 친해지는 수준이 아니라 실무자들이 서로 가까워져야 정보가 오가고 프로그램이 실제로 함께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비영리단체뿐 아니라 교육기관, 종교기관, 소상공인 등도 모두 커뮤니티의 구성원인 만큼, 협력의 접점이 많아질수록 지역 문제를 지속적으로 풀어갈 가능성이 커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그렇게 된다면 같은 돈으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KYCC는 한 가정이 여러 필요를 동시에 겪는 현실에 맞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신건강, 약물·알코올 예방과 치료, 청소년 방과후 프로그램, 환경 사업(낙서 제거·나무 심기), 소상공인 지원과 세금 보고 지원, 재정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송정호 관장은 “한 가지 서비스만으로는 가정에 큰 도움이 되기 어렵다”며 “내부에서든 외부에서든 적절한 연계가 촘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내부 과제로는 ‘부서 간 협업’도 제시했다. 조직이 커지면서 부서들이 각자 일만 하게 되면, 정작 한 가정이 가진 복합적인 필요를 놓치기 쉽다는 것이다. 송정호 관장은 “교차 의뢰를 늘리면서 서비스가 더 종합적으로 작동하도록 재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송정호 관장은 지역사회와 후원자들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KYCC 서비스를 이용하고 지지해 온 주민, 다양한 후원자, 협력 파트너들에게 “함께해 준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버틸 수 있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지와 관심을 보내주길 부탁했다.

<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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