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OECD 회원국 물가 4%대 고공행진…미국 5.3%·38개국 중 5위

2021-10-09 (토) 06:34:43
크게 작게
인플레이션 공포가 증시 등 세계 금융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8개월째 속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38개 OECD 회원국 중 한국의 물가 상승률 순위는 중하위권인 24번째로 나타났다.

9일 OECD가 집계한 전체 회원국들의 올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보다 4.3% 올랐다.


주요국별로는 영국(2.1%→3.0%), 프랑스(1.2%→1.9%), 캐나다(3.7%→4.1%), 독일(3.8%→3.9%), 이탈리아(1.9%→2.0%) 등의 상승폭이 한층 커졌다.

미국은 전월의 5.4%에서 5.3%로 소폭 완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국은 2.6%를 기록, OECD 38개 회원국 중 24번째로 높았다. 일본은 전월의 -0.3%에서 -0.4%로 더 내렸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1%로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OECD는 주요 20개국(G20)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4.5%로 전월(4.6%)보다 소폭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5일 공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의 '인플레이션 공포' 편에서 전 세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가을 정점을 찍은 뒤 내년 중반까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