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AT 응시자 급감, 31%↓

2021-09-2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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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여파 전년 대비 70만 명 줄어

▶ 아시아계 평균 1,239점 인종별 최고

SAT 응시자 급감, 31%↓
SAT 응시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70만 명이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SAT 주관사 칼리지보드가 발표한 ‘2021년 고교 졸업생 SAT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응시자수는 150만9,133명으로 전년의 219만8,460명보다 무려 31%나 줄었다. 이 같은 응시생 급감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시험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것에 영향을 받은 탓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칼리지보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해 3월과 5월, 6월 시험을 취소했고, 8월에 재개됐지만 많은 시험장이 폐쇄 조치돼 많은 응시생들이 시험을 치를 수 없는 대란이 벌어진 바 있다.


올해 고교를 졸업한 SAT 응시생들의 전체 평균 점수는 1,060점으로 영어 평균은 533점, 수학 평균은 528점으로 집계됐다.

응시자 급감 속에서도 한인 등 아시아계 응시자들의 성적은 타인종을 압도했다.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1,600점 만점에 1,239점으로 백인(1,112점), 흑인(934점), 히스패닉(967점) 등 타인종 학생을 월등히 앞섰다.

세부적으로 아시안 학생들의 영어 평균 점수는 597점, 수학 평균 점수는 642점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아시안 응시생의 27%가 1,400점 이상의 고득점자로 집계됐다. 아시안 응시자의 78%는 대학수학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돼 백인(57%) 등 타인종 학생들과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캘리포니아주의 2021년 고교 졸업생들은 평균 성적이 1,057점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아주 약간 낮은 수준이었다. 캘리포니아주의 영어 평균은 527점, 수학 평균은 530점이었다.

캘리포니아에서 응시한 아시아계 학생들의 경우 평균이 1,263점으로 전국 아시안 학생 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캘리포니아 아시안 학생들의 영어 평균은 613점, 수학 평균은 650점으로 역시 전국 아시안 과목 평균보다 높았다.

캘리포니아에서 인종별로 평균 1,400점 이상 고득점 분포는 아시안이 32%로 가장 높았고, 백인은 16%였다. 히스패닉과 흑인 학생들의 1,400점 이상 비율은 각각 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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