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만명당 7명 확진…주말 감염 1만4천건, 알라메다∙CC∙솔라노 카운티도 심각
▶ 나파, 몬트레이 카운티 실내 마스크 권고
가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베이지역 일부 카운티는 ‘퍼플단계’ 수준으로 사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델타 변이 확산과 경제 전면 재개방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한 가운데, 알라메다와 콘트라코스타, 솔라노, LA 카운티를 비롯해 가주 10여개 카운티는 기존 가주 색깔별 등급 체계에서 가장 제한적이었던 퍼플 단계 수준까지 상황이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색깔별 경제재개 등급 체계를 사용해왔다. 당시 카운티들은 코로나 감염률이 인구 10만명당 7명 이상일 경우 가장 제한적이었던 ‘퍼플’ 등급에 속했다. 이후 지난 3월 경제 재개 확대를 위해 등급별 기준을 완화, 퍼플 등급 기준은 10만명당 10명으로 내려갔다.
EB타임즈에 따르면 현재 가주 일일 평균 코로나 확진자 감염률은 인구 10만명당 7건으로, 6월초 2건에서 크게 올랐다. 지난 주말에는 신규확진자가 1만4천97명 발생했으며, 이는 6월 초보다 3배이상 증가한 수치다. 양성반응률 역시 지난 2월이래 최고치인 4.1%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주 양성반응률은 1% 미만이었다.
특히 백신 미접종자들의 감염이 심각하다고 가주 보건국은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하루 6.3명꼴로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있는 반면 접종자들 중에는 확진자가 10만명당 1.1명꼴로 나타나고 있다.
기존의 퍼플 등급에서는 중고등학교 대면수업이 중단되고 술집 폐쇄, 식당과 영화관, 헬스장 등은 야외영업만 허용된다. 가주는 지난달 15일 이같은 색깔별 경제재개 등급 체계를 해제하고 경제를 전면 재개방했다.
감염 급증이 심각해지자 SF와 알라메다와 콘트라코스타, 마린, 산마테오, 산타클라라, 소노마 카운티는 주민들에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19일 나파와 몬트레이, 산타크루즈, 샌베니토 카운티 역시 이에 동참해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7월 20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386만9천674명(사망 6만4천132명)
▲베이지역 45만9천459명(사망 5천807명)
▲미국 3천502만3천878명(사망 62만5천31명)
▲전 세계 1억9천207만2천808명(사망 411만6천97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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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