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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신청 700여건...민원실북새통

2021-06-30 (수)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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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영사관 ‘격리면제’ 접수 업무 폭주에 인력 총동원

▶ 접수 첫날 전국서 5천여건

하루 신청 700여건...민원실북새통

직계가족 방문 격리면제 신청 사전접수가 시작되면서 각 공관에는 접수신청이 폭주한 가운데 공관을 직접 찾은 사람들도 많았다. 사전접수 첫날인 28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는 평소와는 달리 민원인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총영사관 입구 앞에 사람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박상혁 기자>

오는 7월1일부터 미국 등 해외 지역 백신접종자의 한국 방문시 자가격리 면제 조치 시행을 앞두고 격리면제서 발급을 위한 사전 이메일 신청이 28일 개시되자 SF총영사관에는 신청 이메일이 하루 만에 700여 건이나 폭주하고 민원실에도 문의를 위한 방문자가 급증, 격리면제 시행에 따른 민원 북새통 현상이 빚어졌다.

SF총영사관은 백신접종 완료자들의 한국내 직계가족 방문 목적 격리면제서 발급을 위한 이메일 사전 신청 첫날인 28일 오후 6시40분까지 하루 동안 무려 600~700여 건의 격리면제서 신청 이메일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단순 문의까지 포함하면 1천200여개 이메일이 왔다고 이원강 SF민원영사는 말했다.

업무 분산을 위해 지난 28일과 29일은 7월1일~5일 한국행 출발자들을 대상으로만 했음에도 그보다 훨씬 많은 신청자들이 몰린 상황이다. SF총영사관측은 7월 5일 이후 예약자들이 미리 신청서를 보낸 경우는 반려하지 않고 해당 기간에 발급하는 한편 8월 출국인데 접수를 미리 한 경우는 너무 시기가 일러 반려했다고 말했다.


이원강 영사는 “접수자의 90% 이상이 서류를 완벽하게 준비해 공관 관할지역 한인동포들에게 큰 감사를 표한다”며 “간혹 서류 1개 미비로 아쉽게 발급이 안된 경우도 있어 접수 전 필요 서류를 꼼꼼히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

28일 격리면제 접수를 위해 SF총영사관 민원실을 찾아온 한인 등 방문객은 20여명정도로 추산됐다.

SF총영사관은 격리면제서 발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가용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이원강 민원영사의 주도하에 매일 대책 회의를 열고 SF총영사관 웹사이트를 통해 변경 사항이 생길 때마다 공지사항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SF총영사관은 주LA총영사관의 사정으로 당관 관할지역 거주자중 LA관할(남가주, 애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 지역 출발 비행기 탑승자들의 격리면제 신청서 접수도 받고 있다. 이후 주휴스톤 총영사관의 사정으로 공관 관할지역 주민 중 휴스톤 관할(텍사스, 알칸사, 오클라호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에서 출발하는 한인들의 격리면제도 발급하고 있다.

직계가족 방문을 위한 자가격리 격리면제서를 신청하려면 SF총영사관에 필요 서류를 1개 PDF파일로 만들어 이메일 접수(sfqec@mofa.go.kr)를 하면 된다. 방문은 예약없이 가능하나 되도록 이메일 접수를 해달라고 SF총영사관측은 부탁했다.

한편 이날 LA와 뉴욕 총영사관에서도 1천여 건, 워싱턴과 시카고 총영사관에서도 600여 건, 애틀란타 400여건의 격리면제 신청 이메일이 접수되는 등 타 지역 공관들에서도 격리면제서 신청 폭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신청 첫날인 28일 미주 내 대사관과 9개 총영사관, 3개 출장소에 접수된 격리 면제 신청 건수는 5천여 건에 달한다.

1건 신청에 본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이 함께 접수하는 사례가 있어 실제 신청자 수는 접수 건수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의 백신 접종자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한 데다 휴가철과 맞물려 한국 방문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보고 공관별로 태스크포스를 꾸려 발급 업무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게 대사관의 설명이다. 일례로 뉴욕 총영사관은 면제서 발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전 직원을 발급 업무에 투입했고, LA 총영사관도 부총영사 이하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접수, 심사, 발급 업무를 맡고 있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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