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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테오 해변서 수영중 백상아리 공격에 중상

2021-06-29 (화) 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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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테오 해변서 수영중 백상아리 공격에 중상

구급대원들이 그레이웨일 코브 해변에서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토마스 마소타 트위터>

샌프란시스코 인근 산마테오 카운티 해변에서 수영하던 39세 남성이 지난 26일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고 크게 다쳤다.

이 남성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20마일 남쪽 샌프란시스코와 해프 문 베이 중간지점인 산마테오 카운티의 그레이웨일 코브 해변에서 수영하다가 백상아리에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산마테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피해자는 26일 오전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다 6피트에서 8피트 크기로 추정되는 백상아리에 오른쪽 허벅지 뒷쪽을 물렸다. 소방국은 그 정도 크기의 백상아리는 아직 성체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상어에 물린 이 남성은 헤엄을 쳐서 겨우 해안으로 나왔고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남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현장에 도착해 약 15분간 낚시를 하던 토마스 마소타씨는 "피해 남성이 물속에서 걸어나와 피를 흘리며 상어에게 물렸다고 말하며 도움을 요청한 후 쓰러졌다"고 말했다. 마소타씨는 낚시 도구를 이용해 피해자를 지혈 한 후 해변에서는 전화신호가 잡히지 않아 높은 곳으로 올라가 911에 전화를 했다. 환자는 신고후 약 10분만에 도착한 캘리포니아 소방국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샌프란시스코 제너럴 트라우마 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캘리포니아 소방국은 피해자가 위중한 상태로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면서 첨단 생명유지 장치로 응급 처치를 했다고 전했다. 피해를 입은 남성은 공격직후 작은 하얀 상어를 목격했다고 구급대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해변은 폐쇄됐다.
산마테오 해변서 수영중 백상아리 공격에 중상

그레이웨일 코브 해변.<가주소방국>


한편 지난 2017년 11월 이곳에서 남쪽으로 한시간 거리인 몬트레이 페블비치에서 그리고 아자티안이 서핑중 길이 16에서 17피트짜리 백상아리의 공격을 받아 크게 부상을 당하기도 했으며 마린 카운티 스틴슨 비치에는 1년에 한두차례 백상아리가 목격되기도 했다.

LA 타임스는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백상아리가 사람을 무는 일은 극히 드물지만, 먹잇감인 바다사자나 물개로 착각해 사람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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