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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시장 후보들 주택정책 각양각색

2021-06-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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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아파트 증축 총론에는 일치, 추진방법 각론은 제각각

시애틀시장 후보들 주택정책 각양각색

주택공사 현장 / 시애틀 한국일보

오는 8월3일 시애틀시장 예비선거에 출마한 8명의 후보들이 시애틀의 고질적 이슈 중 하나가 서민주택 부족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론에서는 각각 다르다고 시애틀타임스가 개별 인터뷰를 통해 보도했다.

제신 파렐(전 주의원) 후보는 2030년까지 서민주택 7만 유닛을 지을 것을 제의했고, 앤드류 휴스턴(건축가) 후보는 모든 주택부지에 아파트 건축을 최대 8유닛까지 허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로레나 곤잘레스(현 시의장) 후보는 시애틀을 ‘도보거리 15분 이내 생활권’으로 재편하자고 제안했다.

브루스 하렐(전 시애틀시장) 후보는 집값 폭등의 원인 제공자인 대기업체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서민주택을 증설하자고 했고, 콜린 에코호크(인디언원주민 인권운동가) 후보는 시당국이 흑인과 원주민 단체들을 통해 서민아파트를 증설할 것을 제의했다.


랜스 랜돌(경제개발 전문가) 후보는 서민들이 주택구입 능력을 직업훈련을 통해 도모해야 한다고 했고, 아트 랭글리(건축업) 후보는 수용능력이 많은 모델의 아파트를 짓도록 시당국이 건축업자들과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시 식스킬러(전 부시장) 후보는 대중교통 길목을 따라 서민아파트를 집중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휴스턴, 곤잘레스, 파렐 및 에코호크 후보는 시정부가 시내 모든 블록에 현재 허용된 기준 이상으로 아파트를 증축할 수 있도록 조닝을 개정해야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한 반면 하렐, 식스킬러, 랭글리 후보는 이에 반대했고, 랜돌 후보는 미정이라고 했다.

또 휴스턴과 식스킬러 후보는 이를 위해 재산세나 판매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고 곤잘레스, 파렐, 에코호크, 하렐 후보는 “그럴 수도 있다”고 밝혔다.

휴스턴 후보는 시애틀의 구식 토지용도 규정(코드)을 단순화하고 아파트 신축을 커뮤니티 중심으로 추진하며 주택구입 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최저임금을 시간당 23달러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렐 후보 역시 시정부의 조닝 정책이 시대에 뒤떨어져 있고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최소한 모든 동네마다 인구밀집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코호크 후보는 원주민 커뮤니티의 경우 단독주택 조닝변경을 지지한다며 모든 단독주택 부지에 2~4 베드룸의 뒤채를 지을 수 있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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