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폭염으로 베이지역 곳곳에서 세자릿수 기온을 돌파하며 지난 17일 최고기온을 달성했다.
특히 이스트베이 내륙지역, 노스베이 힐과 밸리, 사우스베이와 산타크루즈 산지 등에 100도가 넘는 기온이 계속됐다. 에어컨 사용 급증 등에 따른 전력소비가 늘면서 주 전력 당국이 연일 절전 경보령(Flex Alert)을 내리고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사태가 심각했다.
베이지역에서는 이날 페어필드가 가장 더웠는데 트래비스 공군기지는 최고기온 110도를 기록했다고 국립기상청(NWS)은 말했다. 콩코드와 리버모어가 107도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산라파엘과 캔트필드 103도, 레드우드 시티 102도, 길로이 106도로 나타났으며, 산타로사는 1922년 동일 101도 기록을 깨고 지난 17일 104도로 나타났다.
이날 그나마 시원했던 지역은 해안가로 SF 베이커 해변은 70도대를 유지했다. 이에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러 베이커, 오션, 스틴슨, 퍼시피카 주립 해변 등을 찾는 주민들로 17일 이른 오후부터 산마테오와 마린 카운티 1번 하이웨이는 꽉 찼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애리조나에서 발생한 텔레그래프 대형 산불로 희미한 연기가 사우스베이까지 포착되어 베이지역대기질관리국은 지난 17일과 18일 이틀간 대기경보를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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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